[어닝 16·1Q]웹젠, 게임 노후화로 주춤

  • 2016.05.05(목) 12:37

작년 3분기 정점으로 분기 매출 감소세
'뮤오리진' 글로벌 공략…성장 모멘텀 '박차'

간판 게임 '뮤 온라인'의 지적재산권(IP) 제휴 사업으로 고공 성장세를 이어온 웹젠이 올 1분기 들어 주춤하고 있다. '뮤 오리진'을 비롯한 인기작들의 서비스 기간이 1년을 훌쩍 넘다보니 과거와 같은 폭발적인 흥행 열기가 지속되기엔 어려워진 것이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웹젠은 뮤 오리진의 글로벌 서비스 및 모바일 신작 출시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5일 웹젠에 따르면 올 1분기 연결 매출은 600억원으로 전분기(721억원)에 비해 16.7% 감소했다. 다만 전년동기(206억원)에 비해선 3배나 급증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70억원으로 전분기(143억원)과 전년동기(79억원)에 비해 각각 19%, 115% 늘었다. 순이익 역시 123억원으로 각각 167.9%, 66.9% 증가했다.

▲ 웹젠 분기 성적.

 

웹젠은 작년 1분기부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매분기 고공 행진을 이어갔으나 3분기를 정점으로 뒷걸음질치는 양상이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이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전분기에 비해 반등하긴 했으나 매출 감소세까지 피하지 못했다. 뮤 IP를 활용한 전민기적, 뮤오리진을 비롯해 'R2'와 '메틴2' 등 대부분 게임들이 전분기에 비해 부진한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매출을 뜯어보면 뮤 관련 매출은 499억원으로 전분기(606억원)에 비해 100억원 가량 빠졌다. R2 매출은 2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억원 감소했고 메틴2 역시 전분기보다 3억원 가량 줄어든 15억원에 그쳤다.

 

물론 이 같은 실적은 전년동기와 비교해선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것이긴 하나 좀처럼 수그러들 것 같지 않던 웹젠의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둘 만하다.  

 

성장세가 주춤한 것은 기존 인기작들의 서비스 기간이 오래되면서 흥행 열기가 자연적으로 식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흥행 성공을 거둔 웹게임 '대천사지검'이 이달로 22개월, 중국 '전민기적' 16개월, 뮤오리진 12개월 등 모바일게임치곤 오래된 콘텐츠가 되고 있어서다. 

 

웹젠은 이를 뛰어넘기 위해 또 다른 성장 모멘텀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인기작 뮤 오리진의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하고 신작 모바일 ‘더 비스트’를 출시해 매출을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둘째 주에 사전 등록을 시작해 조만간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모바일게임 ‘더 비스트’는 사내 테스트에서 대중성 및 흥행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웹젠 신작발표회에서 처음 공개된 후, ‘터치액션’과 ‘전투팻’ 등으로 여타의 역할수행게임(RPG)들과 차별되는 게임성을 선보이기도 했다.

 

웹젠은 뮤 오리진을 아일랜드와 캐나다 등에 미리 출시해 글로벌 게임 서비스를 위한 각종 정보 및 이용자 지표를 수집하고 있다. 웹젠은 축적된 정보에 따라 글로벌 출시 일정과 마케팅 전략을 잡고 상반기 중 iOS 및 안드로이드 플랫폼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다.

 

웹젠의 강점인 IP 제휴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뮤 이그니션’을 비롯한 웹게임과 ‘MU: 최강자’ 등의 IP제휴 모바일게임들은 한국과 중국 등지에서 테스트 및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아울러 하반기 이후에는 PC온라인게임 ‘뮤 레전드’를 비롯한 다수의 게임 퍼블리싱을 준비 중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는 “꾸준히 신작게임 퍼블리싱을 늘리고, IP제휴 대상 게임을 넓히면서 게임 매출을 다각화시켜 더욱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마련할 것이다.”면서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주력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게임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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