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16·1Q]'적자 늪' 1년간 허우적…우울한 데브시스터즈

  • 2016.05.10(화) 18:00

영업손실 29억…적자 규모도 계속 늘어
매출, 2년전의 1/8토막…7분기째 뒷걸음

모바일게임 '쿠키런' 개발사 데브시스터즈가 실적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적자폭은 갈수록 불어나고 있다. 매출은 7분기째 뒷걸음질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올 1분기 연결 영업손실이 29억원으로 전분기 24억원 영업손실에서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10일 밝혔다. 전년동기 12억원의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27억원으로 전분기(28억원)와 전년동기(77억원)에 비해서 각각 3.1%, 65.1% 감소했다. 순손실 23억원을 내면서 전분기 14억원의 순손실보다 적자폭이 늘었고 전년 같은 기간 22억원의 순이익에서 적자전환했다.

 

쿠키런 성공에 힘입어 지난 2014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데브시스터즈는 상장 이후인 작년 2분기 10억원의 영업손실을 시작으로 올 1분기까지 4분기째 적자를 내고 있다. 데브시스터즈의 적자는 20억 →24억→29억원으로 갈수록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올 1분기에는 적자 규모가 매출을 웃도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매출 역시 지난 2014년 2분기 227억원을 정점으로 매분기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1분기까지 무려 7분기 연속 뒷걸음질치고 있다. 작년 1분기 매출(77억원)이 100억원대 밑으로 내려앉기 시작한 이후 도무지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올 1분기 매출은 2년 전의 비해 약 8분의 1 토막으로 쪼그라 들었다.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것은 간판 게임 쿠키런(2013년 4월 출시)의 서비스 기간이 올해로 3년이 되가면서 이용자들로부터 관심이 멀어지고 있으며, 후속작으로 내놓은 '쿠키런 문질문질' 등이 전작만큼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해서다. 지난해 데브시스터즈는 신작을 하나도 내놓지 못했다.

 

쿠키런 단일 게임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매출 구성도 문제다. 지난해 데브시스터즈 연간 매출(195억원) 가운데 게임 매출(177억원) 비중은 무려  91%에 달할 정도로 쿠키런이 사실상 유일한 수익원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쿠키런을 활용한 캐릭터 상품 사업을 펼치고 있으나 올 1분기 관련 매출(3억원) 비중은 11%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작년 2분기 5억원의 매출을 정점으로 매분기 뚝뚝 떨어지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올 1분기 실적 부진 이유에 대해 "후속작 준비에 필요한 인력 투자로 인건비가 증가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쿠키런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후속 게임을 개발하고 있으며 올 3분기초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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