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16·1Q]엔씨, '블소' 글로벌을 뚫다…와우!

  • 2016.05.13(금) 11:18

블레이드앤소울, 리니지 이어 효자게임 등극
출시 이후 최대 매출…해외 비중 확대 '큰 공'

대형 온라인게임사 엔씨소프트가 주력 게임 중 하나인 '블레이드앤소울'의 선전에 힘입어 깜짝 실적을 내놓았다. 블레이드앤소울은 북미·유럽은 물론 중국 등 글로벌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면서 관련 매출이 큰 폭으로 뛰었다. 엔씨의 간판작 '리니지1'에 이어 듬직한 '효자'게임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엔씨소프트는 올 1분기 연결 매출이 2408억원으로 전년동기(1881억원) 보다 28%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전분기(2370억원)에 비해서도  2% 늘어난 수치다. 이로써 엔씨소프트는 지난 2012년 4분기(2834억원) 이후 13분기만에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또한 758억원으로 전년동기(449억원)보다 79% 늘었고 전분기(749억원)에 비해서도 9억원 가량 소폭 증가했다. 순이익은 662억원으로 각각 86%, 57%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증권 정보사이트 FN가이드가 집계한 1분기 추정 영업이익과 매출은 709억원, 2220억원이다.

 

 

깜짝 실적을 이끈 것은 지난 2012년 6월 국내에 출시된 이후 중국과 일본, 대만 등 아시아를 넘어 서구권으로 뻗어나간 블레이드앤소울의 선전이 컸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는 드문 동양적 무협풍의 이 게임은 올 1월부터 북미·유럽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기대 이상의 반응을 일으키며 관련 매출이 540억원으로 전년동기(268억원)보다 두배 껑충 뛰었다. 출시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블레이드앤소울의 선전은 엔씨소프트의 주요 게임들 가운데서도 눈에 띈다. 전체 매출의 3분의 1 가량을 책임지고 있는 간판작 '리니지1'(789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것이며, 엔씨소프트의 지역별 매출 구성에서 해외 비중을 확대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의 올 1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45%로 전년동기(37%)에서 8%포인트 오르며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블레이드앤소울 선전으로 일본과 대만은 물론 북미·유럽 매출이 확대됐으며, 중국(로열티) 역시 모바일 버전인 '블소모바일'의 흥행에 힘입어 매출이 늘었다. 


올해로 서비스 18주년을 맞은 장수게임 '리니지1' 역시 식지 않은 흥행 열기를 이어갔다. 1분기 매출은 789억원으로 전분기(832억원)에 비해 주춤했으나 전년동기(660억원)보다 20% 성장했다. 또 다른 대작게임 '아이온'도 201억원의 분기 매출을 달성하며 전분기(186억원)과 전년동기(183억원)에 비해 모두 성장했다.

 

길드워 역시 306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전분기(373억원)에 비해선 뒤로 밀렸으나 전년동기(200억원)보다 늘어나는 등 대부분의 게임들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다만 북미 현지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북미·유럽 공략용 온라인게임 '와일드스타'는 13억원의 매출에 그쳐 전분기(27억원)와 전년동기(26억원)에 비해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엔씨소프트의 윤재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존 IP의 견고한 성장 속에 신작 게임의 출시와 테스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는 신작 모바일 및 PC온라인 게임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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