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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6·1Q]삼성증권, 싱겁게 끝낸 겨울…다시 피다

  • 2016.05.16(월) 17:46

순익 464억…작년 4분기 2배 '껑충'
영업이익도 622억…ELS 쇼크 탈출 한몫

삼성증권이 재도약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차이나 쇼크’로 지난해 후반기 다소 맥 풀린 모습을 보여줬지만, 올들어 이를 가뿐히 털어버리는 양상을 보였다.

 

삼성증권은 16일 올 1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622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분기(306억원)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순익도 464억원으로 109.6%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영업이익은 44.5%가 줄고 순이익 역시 44.3% 감소했다.

 

1년전에 비해 수익성이 뒷걸음질쳤지만 빛이 바래지 않는다. 전분기 대비 두드러진 신장세를 보이기도 했거니와 작년 상반기는 국내 증권사들이 금융위기 발발 직전인 2007년이후 8년만에 찾아온 호황을 만끽했던 시기였던 까닭이다. 이 같은 패턴은 다른 대형 증권사들의 1분기 경영성과와 유사하다. 또 올 1분기 순익 규모는 2년전인 2014년 1분기(449억원)를 넘어서는 것이다.

 

삼성증권이 작년 후반기의 부진을 가볍게 털어낸 것은 채권금리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운용손익(S&T) 등이 늘어난 것이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올 1분기에는 연초 안전자산 선호 강화와 함께 글로벌 통화완화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가 확인되며 금리가 하락했다. 1분기 국고채 3년물 평균 금리는 1.44%로 전분기대비 0.22%포인트 빠졌다.

 

아울러 작년 8월부터 불어닥친 ‘차이나 쇼크’에 따른 주가연계증권(ELS) 악몽에서 벗어나 올 1분기 들어서는 운용손실이 발생하지 않은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 증시가 연초 큰 폭으로 급락 후 2월 중순 이후 반등하면서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도 상승세를 탔고 상품운용 부문 수익을 끌어올렸다.

 

삼성증권의 운용손익·금융수지(소매채권 포함)는 지난해 4분기 455억원에서 508억원으로 12% 증가했고 펀드와 랩어카운트, 파생결합증권 등이 포함되는 금융상품 판매수익 역시 523억원에서 664억원으로 27% 뛰었다.

 

삼성증권은 "글로벌 증시 안정화로 운용손익이 회복세를 보이고, 펀드 및 파생결합증권 조기상환 규모가 확대되면서 금융상품 판매 수익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2750억원에 달하는 순익을 내며 8년만의 최대성과를 냈다. 이 가운데 상반기에만 2078억원을 벌어들였다. 지난해 3분기 451억원, 4분기에는 221억원의 순익을 거둔 것을 감안하면 올 1분기 다시 반등에 성공하며 양호한 흐름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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