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톱' 공시업무의 신세계 'K-CLIC'

  • 2016.05.31(화) 14:37

거래소, 고도화된 공시종합지원시스템 구축
공시검색부터 작성·전송까지 한 번에 해결

공시 검색은 물론 공시 작성부터 전송까지 '원스톱(One-stop)'으로 가능한 공시종합지원시스템  'K-CLIC'가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개발한 'K-CLIC'를 통해 기업들의 공시업무가 한결 편해진 것은 물론 투자자 입장에서도 적시에 정확한 정보를 얻는 것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 기업·투자자 모두 고려한 K-CLIC

 

31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고도화된 공시종합지원시스템  K-CLIC를 지난 25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K-CLIC는 'Korea-Checking, Linking, Integrating system for Corporate disclosure' 약자다.

 

K-CLIC는 투자자들에게 공시 정보를 충실히 전달하면서도 기업 공시생산 비용을 줄이기 위해 구축됐다. 기업공시제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의 입장이 고려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기업들은 지난해 5월 국내 기업공시제도 전반을 점검하는 간담회에서 자발적으로 손쉽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달라 요청했고, 거래소가 이에 총대를 메고 K-CLIC 개발에 나섰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1단계로 공시정보 검색기능이 가능해졌고, 지난 25일부터는 시스템이 입력자료를 자동적으로 공시정보로 변환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과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KIND)으로 전송하는 획기적인 기능을 추가했다.

 

◇ 원스톱 공시업무의 '진수'

 

K-CLIC는 기업 공시업무의 신세계를 열었다는 평가다. 이전까지는 기업의 각종 사건이 발생했을 때 공시대상에 해당하지 여부를 일일이 뒤져봐야 했지만 K-CLIC가 구축되면서 키워드 검색을 통해 손쉽게 공시기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테면 화재가 발생했을 때 과거에는 화재가 공시대상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알기 위해 관련 법규를 일일이 찾아봐야 했다. K-CLICC를 통하면 키워드로 '화재'를 검색하면 공시 대상 여부는 물론 근거 법규까지 알려준다.

 

또한 공시서식이 개정될 경우에는 시스템이 자동 업데이트를 해주기 때문에 개정여부 확인 없이 이전 서식에 작성했다가 재작성하는 일도 사라지게 됐다.

 

지난 25일부터는 개별부서에서 직접 공시를 작성해 시스템을 통해 공시부서에 전달하면서 공시담당자가 기업 내 모든 사건을 파악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게 됐다. 기업에서는 회계팀과 법무팀, 영업팀 등 모든 부서에서 공시정보가 산발적으로 발생해 공시 담당자가 이를 직접 취합한 후 관리하면서 많은 시간이 소요됐고 정보누락 위험도 높았다.

 

▲ K-CLIC 메뉴 구성도

 

 

 

재무현황과 대표이사 및 최대주주 현황 등의 정보도 공시할 때마다 매번 따로 작성해야 했지만 K-CLIC는 기업의 기본 정보를 미리 시스템에 입력해두면 추후 공시문서를 작성할 때 자동으로 연동돼 중복작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공시 담당자가 공시정보를 일일이 만들어 금감원과 거래소 전자공시스템에 별도로 입력할 필요 없이 K-CLIC는 개별 공시자료들을 자동적으로 변환해 금감원과 거래소 공시시스템으로 알아서 전송해준다.

 

◇ 정책당국·업계 호평

 

거래소는 K-CLIC를 통해 원스톱 공시지원시스템이 완성되면서 향후 기업들의 공시정보 생산 비용이 줄어들고 투자자들 역시 적시에 필요한 공시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지난 25일 기업공시 제도개선 성과점검 간담회에서 선보인 K-CLIC를 직접 체험한 후 "공시 현장에서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가장 획기적인 변화"라고 평가했다.

 

실제 공시담당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K-CLIC를 직접 체험한 공시담당자는 "마치 공시 내비게이션을 쓰는 것 같다"며 "후배직원에게 직접 업무인수인계를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편리하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공시부담을 획기적으로 덜어준 K-CLIC에 그치지 않고 기업과 투자자 측면을 모두 고려해 기업공시제도를 적극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금융위는 지난주 간담회에서 지난 2일부터 새롭게 시행된 포괄주의 공시 제도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기업 공시담당자들의 제안에 따라 관련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기업 이해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 지배구조 정보 등 핵심정보가 충분히 제공될 수 있도록 하고 기업이 공시를 적극적인 홍보수단으로 이해하는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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