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게임사들이 올 1분기 깜짝 실적에 이어 2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1'의 이벤트 효과로 선전이 기대되고, 웹보드게임 규제로 휘청였던 게임포털 업체 NHN엔터테인먼트 등이 규제 완화 영향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해외 무대에서 펄펄 날고 있는 컴투스와 게임빌은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 NHN엔터, 게임 살아나면서 흑자 기조 유지
주력인 게임, 그 중에서도 모바일의 선전으로 올 1분기 깜짝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던 NHN엔터는 2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21일 증권 정보업체 FN가이드가 집계한 NHN엔터의 연결 기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2107억원, 4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망치는 전분기(92억원)에 비해 절반 가량으로 줄어든 수치이긴 하나 전년동기 82억원의 영업손실에 비해선 흑자전환한 것이다.

NHN엔터는 모바일 신작 '요괴워치'와 '카카오 프렌즈팝'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한데다 신규 사업인 간편결제 '페이코'에 대한 마케팅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2분기에도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웹보드게임 규제 완화 정책도 온라인 고스톱·포커류를 전공으로 다뤄온 NHN엔터 실적에 온기를 불어넣을 것이란 전망이다.
웹보드 규제 완화의 수혜는 게임포털 '피망'을 운영하는 네오위즈게임즈가 제대로 누릴 전망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모바일 웹보드게임 '피망포커'로 살아나고 있는데다 자회사 게임온이 일본에서 온라인대작 '검은사막'과 '테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2분기 성적도 기대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네오위즈게임즈는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는 모바일 웹보드게임을 기반으로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며 "웹보드 규제 완화 이후 피망포커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가 한단계 레벨업 되면서 2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엔씨, '리니지1' 이벤트 효과로 선전
간판 게임사 엔씨소프트는 올 1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은 개선되겠으나 매출은 다소 부진할 전망이다. 2분기 매출 전망치는 전분기(2408억원)에 비해 50억원 줄어든 2357억원, 영업이익은 20억원 가량 증가한 779억원이다. 올 1분기에 '블레이드앤소울'이 북미 유럽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뛰었던 것을 감안하면 2분기 성적 역시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게임별 매출 가운데 가장 큰 비중(작년 전체 매출 가운데 37.3%)을 차지하는 리니지1은 아이템 판매 이벤트 효과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리니지1의 2분기 매출 전망치를 전분기보다 9% 늘어난 860억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리니지 1을 제외한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길드워2' 등 대부분 게임 매출이 전분기보다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게임에서 이렇다할 이벤트가 없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올 1분기 출시 효과로 반짝했던 블레이드앤소울의 매출이 2분기 들어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들은 엔씨소프트의 올 2분기 실적에 대해 대체로 '숨고르기 양상'을 보일 것이란 분석과 함께 '리니지RK' 등 신작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올 하반기를 더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하고 있다.
◇ 컴투스·게임빌, 글로벌 성장세 지속
매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컴투스는 올 2분기에도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워'의 흥행에 힘입어 최대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추정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68억원, 56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분기(598억원)에 비해 다소 빠지겠으나 매출은 1분기에 이어 또 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컴투스는 작년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이후 올 2분기까지 매분기 최대 기록을 세우는 것이다.
컴투스 모회사 게임빌 역시 '별이되어라'의 글로벌 흥행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올 3분기부터 자체 개발작인 역할수행게임(RPG) '나인하츠'를 비롯해 8개 신작을 쏟아낼 예정이라 하반기로 갈수록 신작 출시 효과를 톡톡히 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은 "2분기까지는 기존 게임의 안정적인 실적 기대. 3분기부터는 신규 게임 출시에 따라 실적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외 올 1분기 들어 주춤했던 웹젠은 주력 '뮤오리진'의 식지 않은 흥행 열기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전망치는 609억원으로 전분기(600억원)보다 9억원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