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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말 많던' 유가본부장에 '돌고돌아' 결국 외부인사

  • 2016.07.04(월) 18:38

임시주주총회서 이은태 전 금감원 부원장보 선임
한때 내부인사설…외부출신 본부장 2명으로 확대

한국거래소(KRX)가 '말 많던' 신임 유가증권시장본부장(부이시장)에 결국 돌고돌아 이은태(57)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임명했다. 당초보다 3개월 늦춰진 것으로 외부인사가 유가증권시장본부장에 바로 선임된 것은 지난 2005년 1월 통합거래소 출범 이후 처음이다. 또 이번 인사로 거래소 외부 출신 본부장은 2명으로 늘게 됐다.

 

 

4일 한국거래소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은태 전 부원장보를 임기 3년의 상임이사로 선임하고 유가증권시장본부장에 임명했다. 이 신임 본부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1984년 금감원 전신인 증권감독원에 입사해 증권감독국, 공시감독국, 증권검사국 등을 거쳤다. 이어 금감원에서 복합금융서비스국장, 금융투자감독국장, 회계감독국장 등을 역임한 후 지난 2014년 4월부터 2년간 금감원 금융투자 부문 부원장보를 지냈다.

 

▲ 이은태 신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이 신임 본부장은 당초 3월 말 선임 예정이었다. 전임인 김원대 본부장의 임기가 만료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거래소의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제19대 국회 통과를 앞두고 외부인사인 이은태 전 부원장보의 내정 사실이 알려지자 낙하산 인사 논란과 노조 반발 등 잡음이 일었다. 이로 인해 한한 때 거래소 안팎에서는 직원 반발을 고려해 내부 인사가 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기도 했다.

 

외부인사가 거래소 부임 즉시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거래소는 시장감시본부장의 경우 시장감시위원회 추천을 받아 대개 외부인사로 선임해 왔으며, 이사장이 추천하는 경영지원본부장이나 파생상품시장본부, 코스닥시장본부 등은 과거에도 외부인사가 선임된 선례가 있었다. 유가증권시장본부는 다른 본부를 이끌다 유가증권시장본부를 맡게 된 외부인사는 있었지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으로 곧바로 외부인사가 선임된 경우는 없었다.

 

또한 이 본부장 선임으로 거래소 내 외부출신 본부장은 이해선 시장감시본부장과 함께 2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거래소 이사회는 상임이사 7인과 사외이사 8인(공익대표 5인, 업계대표 3인)으로 구성된다. 상임이사는 이사장(최경수), 상임감사위원(권영상)과 함께 시장감시위원장 겸 시장감시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코스닥시장위원장 겸 코스닥시장본부장, 파생상품시장본부장 등이다.

 

본부장 급 가운데서는 이해선 시장감시본부장이 금융위원회 출신으로 유일한 외부인사였다. 안상환 경영지원본부장과 김재준 코스닥시장본부장, 강기원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은 거래소 출신이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오는 10일자로 임기만료 예정인 김신 업계대표 사외이사(SK증권 대표이사) 후임으로 여승주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여승주 신임 사외이사는 한화그룹의 대표적인 금융전문가로 평가되고 있으며 11일부터 3년 임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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