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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게임 신화' 천양현 회장의 코코네, 한국법인 접는다

  • 2016.07.08(금) 16:20

코코네코리아 해산 결정…설립 6년만에 철수
학습앱·폰게임 선보였으나 기대만큼 성과 못내

천양현 전(前) NHN재팬 대표가 이끄는 일본 인터넷기업 코코네의 한국법인이 국내 시장에 진출한 지 6년만에 문을 닫는다.

 

8일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코코네코리아는 지난 1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해산 결정을 내렸다.

 

지난 2010년 4월에 설립된 코코네코리아는 온라인 일본어 학습  서비스 및 모바일게임 등을 개발하는 곳이다. 현 자본금은 10억원(발행주식수 20만주*주당 5000원)이며 천양현 코코네 회장이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천 회장은 옛 NHN 공동 창업자로 지난 2000년 온라인게임 불모지인 일본으로 넘어가 한게임재팬(NHN재팬)을 설립하고 5년만에 매출 1000억원대 회사로 키워 게임 업계에서는 신화 같은 존재다. NHN재팬 대표와 NHN CGO(글로벌 게임사업 총괄사장), NHN재팬 회장 등을 역임하다 회사를 나와 2009년 일본에서 코코네를 창업했다.

▲ 천양현 일본 코코네 회장.

 

코코네는 스마트폰 사용자를 겨냥해 어학 학습 앱인 '갑자기 들리는 영어' 등을 선보여 한동안 일본 앱스토어 상위권을 휩쓴 바 있다. 지난 2010년에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일본에서 선보인 학습 서비스와 앱 등을 들여와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코코네코리아는 설립 이듬해 네이버(당시 NHN))와 손잡고 학습과 게임을 접목시킨 '코코네 일본어'를 비롯해 '갑자기들리는 일본어 리스닝 왕국'이라는 학습 앱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토닥토닥', 모바일게임 '레알 에이전트' 등을 순차적으로 내놓아 관심을 모았다.

 

이 가운데 이른바 '마음치료 앱'으로 불리는 토닥토닥은 이용자끼리 마음의 고통을 공개하고 서로 위로해주는 독특한 서비스로, 출시 초기 앱스토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해 선보인 모바일게임 레알 에이전트는 천 회장이 '컴백'한 이후 내놓은 신작이라는 점에서 화제였다.

 

하지만 코코네코리아가 내놓은 서비스와 앱, 모바일게임 모두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레알 에이전트 출시를 끝으로 국내에서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홈페이지(www.cocone.kr) 역시 현재 접속이 안되고 있다. 코코네코리아는 설립 이후 대표이사가 몇 차례 바뀌다 현재 천 회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 한국에서는 일본 만큼 성공을 거두지 못하자 결국 사업을 접는 것으로 보인다.

 

천 회장은 현재 국내에서 벤처 투자자로 변신해 활동하고 있다. 지난 3월 이희우 전 IDC벤처스코리아 대표, 김동환 전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사와 함께 코그니티브 인베스트먼트란 벤처투자사를 공동 창업했다. 천 회장이 코그니티브 인베스트먼트 의장을 맡고 이 전 대표와 김 전 이사는 각각 대표이사(사장)과 부사장을 맡았다. 이 벤처투자사가 입주한 건물은 코코네코리아가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는 강남구 논현동 씨플레이스 빌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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