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스토리
  • 검색

믿고 보는 글로벌 부양 '드라마'…든든한 증시

  • 2016.07.15(금) 10:27

英, 8월 통화완화 확실시…日·유럽도 부양기대
위험자산 선호·외국인 수급, 한국에도 '긍정적'

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 추가 부양을 약속하며 글로벌 통화완화 기대를 높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은 물론 일본과 한국도 향후 비슷한 행보가 예상된다. 이처럼 믿고 보는 글로벌 추가부양 드라마는 3분기 내내 이어지며 위험자산 선호를 지속시켜줄 전망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도 양호한 외국인 수급환경을 조성하며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英, 추가부양 없이 이미 부양효과

 

14일(현지시간) BOE는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도 현 수준인 3750억 파운드로 유지했다. 지난달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으로 통화완화가 예상됐던 것을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다.

 

그러나 8월에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시장은 예상치 못한 결과에 실망하지 않았다. BOE는 8월 회의에서 발표될 성장률과 물가 전망이 하향될 가능성과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모두 열어놨다. 아직까지 브렉시트 여파가 경제지표에 직접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만큼 이를 확인한 후 8월에 행동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브렉시트 반영 여부는 8월에 명확해질 전망으로 금리인하와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점은 거의 확실시된다. 7월의 경우 정책 여력을 소진하지 않고 완화 시그널만 제시하면서도 충분히 완화 효과를 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유럽·日도  부양 수순..韓도 동참 기대

 

영국뿐 아니라 내주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된 ECB도 비슷한 행보가 예상된다. ECB 역시 금리를 동결할 전망이지만 브렉시트 여파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데다 이탈리아 은행권의 부실 우려도 확대되고 있어 부양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시장 우려를 진정시킬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일본은행의 추가 부양도 예정된 수순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본은 최근 브렉시트 여파로 엔화 강세가 심화되면서 적극적인 정책대응이 가장 절실한 상황이다. 일본은행(BOJ)은 오는 28~29일 예정된 회의에서 추가 완화정책을 발표할 전망으로 마이너스 금리 폭 확대와 자산매입 규모 확대가 전망된다.

 

전날(14일) 금리를 동결한 한국은행 역시 추가 인하를 위한 숨고르기에 나선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 6월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1.5%에서 1.25%로 전격 인하한 바 있다. 영국과 유럽의 추가완화 가능성에 더해 미국의 금리인상 역시 지연되면서 한국은행으로서는 인하 여력이 훨씬 더 커진 상황이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과거 한국은행은 2008년 금융위기를 제외하면 3개월의 간격을 두고 추가인하에 나섰다"며 "이번에도 추가 인하까지 2~3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 외국인 수급 호전..코스피 '방긋'

 

한국을 비롯, 글로벌 추가부양 기대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2000선을 돌파한 코스피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로 신흥국 증시 전반에서 외국인이 주식 매수를 재개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지난 14일까지 6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갔고 이날도 순매수 행진을 지속 중이다. 최근 한주간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1조4000억원을 넘어섰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영국과 일본의 추가 부양에 따른 유동성 확대 기대감과 더불어 미국 경기의 펀더멘털 개선이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당분간 강화시킬 것"을 전망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도 "브렉시트 이후 글로벌 정책 강화 기대로 인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글로벌 증시는 물론 국내 증시에도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해주고 있다"며 "외국인 순매수 상승 사이클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