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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맨, 달력 9월 12일에 동그라미 쳐둔 까닭

  • 2016.07.18(월) 11:26

1년 전 유상증자때 1인당 평균 7260만원 청약
두달 뒤면 1년 매각제한 풀려 주가 흐름 촉각

메리츠종금증권 직원들이 다다음달 12일을 앞두고 맘졸이고 있다. 이 날은 1년 전(前) 유상증자때 청약했던 주식에 대해 매각 제한이 풀리는 날이다. 두 달 가까이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현 주식 시세가 당시 청약가를 밑도는 까닭에 지금으로서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8월 414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자산 3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즉, 대형 투자은행(IB) 진출 기반 조성 차원에서 이뤄졌다. 전체 순이익의 40%를 차지하는 사업부문이자 증권업계 유일의 종합금융업 라이선스가 오는 2020년 4월 만료돼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준비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 작년 5월 아이엠투자증권을 합병한 것도 이의 일환이다.
 
주주배정 방식으로 진행된 당시 증자는 주당발행가 3510원(액면가 1000원)에 발행예정주식수는 1억1800만주 규모였다. 청약 결과 우리사주 우선배정분 20%에 이어 주주 몫 80%에 대해 총 109.54%의 경쟁률을 기록, 깔끔하게 마무리됐다. 신주(발행예정주식 중 단수주 5903주만 미발행)은 지난해 9월 7일 증시에 상장됐다.

당시 유상증자에서 우리사주의 호응도는 무척 컸다. 배정금액이 총 828억원(2360만주)으로 적지 않았고, 직원 1인당 배정금액도 평균 7260만원(2만684주)이나 됐지만 20% 전량 소화됐다. 신주 할인율이 30%로 높았던 까닭에 싸게 주식을 살 수 있는 가격 메리트가 컸던 것도 한 요인이었다.

증자 이후 메리츠종금증권 주식 시세는 5350원(2015년 10월 29일·종가 기준)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이후로는 신통치 않은 흐름이 전개되고 있다. 올 들어서는 증시 부진과 맞물려 줄곧 4000원을 밑돌고 있다. 현 주가 역시 3340원(15일)으로 청약가격 3510원에도 못 미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 우리사주는 3월말 현재 2160만주를 소유 중이다. 전체 발행주식의 4.4%나되는 적지 않은 규모다. 증자가 있기 전인 지난해 6월 말 우리사주 주식이 117만주 정도였던 것을 감안하면, 현재 보유주식은 거의 대부분 1년 전 청약으로 갖게 된 것이다. 해당 주식은 신주 상장이 이뤄진 이틀 뒤인 9일 예탁결제원에 예탁됐다. 따라서 1년 뒤인 오는 9월 10일 매각제한이 풀린다. 다만 이날이 휴일(토)이어서 실제로는 12일부터 거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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