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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넥슨 창업자 김정주, 골프장 사업 뛰어든다

  • 2016.07.20(수) 16:25

지주회사 엔엑스씨, (유)가승개발에 지분 50% 투자
GS家 3세 경영 ‘승산’과 공동투자…골프장사업 추진

대형 게임업체 넥슨(NEXON) 창업자인 김정주(48) 엔엑스씨(NXC·옛 넥슨홀딩스) 대표가 골프장 사업에 뛰어든다. 지주회사 엔엑스씨가 GS가(家)의 3세가 경영하는 승산과 손을 잡고 공동 지분투자가 이뤄졌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엑스씨는 신규 골프장 사업을 위해 올해 1월에 설립된 유한회사 ‘가승개발’에 지분 50%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엑스씨는 김정주 대표(지분 67.5%)와 부인 유정현(47) 씨(29.4%) 등 김 대표 부부가 96.9%의 지분을 소유한 넥슨의 지주회사로서 이번 투자는 승산과 50대 50 공동투자 형태다.

 

▲ 넥슨 창업자 김정주 엔엑스씨 대표.

승산은 고(故) 허만정 GS 창업주의 다섯째 아들 허완구(80) 승산 회장 일가가 소유(허 회장 19.1% 등 직계일가 지분 100%)하고 있는 부동산 임대 사업 등을 하는 업체다. 또 강원도 강릉시 안현동의 총객실 281실 규모의 콘도미니엄 ‘라카이샌드파인’과 강릉시 저동의 18홀 회원제 골프장 ‘샌드파인골프클럽’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 승산이 운영하는 샌드파인GC 외에 추가로 신규 골프장 사업을 위해 만들어진 회사가 (유)가승개발이다. 다만 설립된지 불과 몇 개월 밖에 안된 초기 인데다 자본금 규모 등을 볼 때 사업을 모색하는 단계로 풀이되고 있고,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유)가승개발은 원래는 자본금 4000만원(발행주식 8만주·액면가 500원)으로 주식회사로 설립됐으나 올해 4월 폐쇄적인 성격의 유한회사로 법인 성격을 바꿨다. 현재 본점 소재지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에 두고 있다. 이곳은 승산의 옛 계열사인 에스티에스로지스틱스(2013년 승산에 흡수합병)가 운영하던 현 승산 용인물류센터가 위치한 곳이다.

(유)가승개발의 등기임원진의 면면도 엔엑스씨와 승산이 공동으로 새로운 골프장 사업을 벌이는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사내이사진은 3명으로 대표는 허인영(44) 승산 대표가 맡고 있다. 허완구 승산 회장의 1남 1녀 중 외동딸이다. 오빠가 승산의 최대주주(지분 49.3%)인 허용수(48) GS에너지 부사장이고, 허창수(68) GS그룹 회장과는 사촌지간이다.

이사진 중 한 자리는 김학용(38) 씨가 맡고 있다. 현 엔엑스씨 사내이사다. 엔엑스씨의 전신(前身) 옛 넥슨 시절인 1999년 입사한 넥슨 초기 멤버다. 2009년 3월~2010년 10월 및 2014년 이후 줄곧 엔엑스씨의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려놓고 있을 정도로 김정주 대표의 ‘베일의 측근’ 중 한 명으로 평가할 만한 인사다.

아울러 김정주 대표, 김학용 이사와 더불어 엔엑스씨 현 이사진 3명 중 한 명으로 2012년 10월 이후 사내이사를 맡고 있는 이도화(43) 엔엑스씨 이사도 감사로서 (유)가승개발에 발을 걸치고 있다. 1998년 넥슨에 입사한 초기 멤버 이자 ‘재무통’으로 역시 사업지주회사 넥슨(옛 넥슨재팬)에 사내이사로 있을 정도로 이 이사 또한 넥슨 내에서 비중 있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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