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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6·2Q]유진투자증권, 범상치 않은 성장 기조

  • 2016.08.16(화) 19:24

순익 142억, 전기비 31%↑…"채권·IB 선전"
상반기 순익 251억…작년 전체 절반 수준

유진그룹 계열사인 유진투자증권이 채권과 투자금융(IB) 부문의 선전으로 올 1분기에 이어 성장 기조를 이어갔다. 올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유진그룹 계열 편입(2007년) 이후 최대 규모를 달성했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의 절반에 달해 또 한번 도드라진 실적을 이어갈 지 관심을 모은다.  

 

16일 유진투자증권은 올 2분기 순이익(연결 기준) 142억원으로 전분기(109억원)보다 31%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205억원)에 비해선 31% 줄긴 했으나 작년 4분기 26억원의 순이익을 저점으로 성장 기조가 2분기째 이어졌다.

 

올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251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순이익(519억원)의 절반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48%)이다. 다만 작년 전체 순이익이 지난 2007년 3월 유진그룹 계열 편입 이후 최대치인 것을 감안하면 올 상반기 역시 나쁘지 않은 결과다. 작년 연간 순이익은 옛 서울증권 시절인 1999년 1374억원을 기록한 후 가장 많은 규모이기도 하다.

 

아울러 올 2분기 성적은 증시 여건이 거래대금 증가와 채권금리 하락 등으로 전분기에 비해 우호적이었으나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여파 등으로 일부 발목이 잡히는 등 불안정했던 것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이다.

 

 

2분기 일평균 증시 거래대금은 8조6000억원으로 1분기 7조8000억원보다 10% 가량 증가했다. 시중금리 역시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지난 6월말 국고채 1년물과 3년물 금리는 1.29%와 1.25%를 기록하며, 3월말 대비 0.19%포인트와 0.20%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올 2분기 영업실적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금융상품평가 및 처분이익은 579억원으로 전분기(626억원)보다 7.5% 줄었고 파생상품거래 이익 역시 285억원으로 37% 감소했다. 다만 수수료 수익은 408억원으로 전분기(297억원)보다 37% 늘었고, 이자수익(344억원)도 2% 소폭 증가했다.

 

실적 개선에 대해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브렉시트 등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채권과 IB 부문의 이익이 특히 두드러졌으며, 이 외에도 전 사업부문에서 이익이 고르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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