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핵심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올 1분기 쾌조의 출발을 보인후 잠시 주춤했다. 지난 6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여파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16일 한국투자증권은 올 2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6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 1분기보다 10.7%, 작년 2분기대비 60.9% 각각 감소한 수치다. 순익 또한 443억원으로 30.3%와 64% 줄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 1분기 636억원의 순익을 내며 지난해 4분기(134억원) 부진을 말끔히 털어낸 바 있다. 지난 2007년 이후 최대였던 지난해 순익(2848억원)의 거의 4분의 1을 채우면서 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것이다.
그러나 2분기에는 일평균 증시 거래대금이 8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보다 10% 가량 증가하고 시중금리 역시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6월말 영국의 브렉시트 변수가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부담을 줬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브렉시트 및 하이일드 채권시장의 불안 등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시중자금 부동화 현상 등으로 위탁매매 및 운용 부문에서 전년동기 대비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IB부문 수익은 기업공개(IPO)ㆍ공모증자ㆍ회사채 등 고르게 우수한 실적을 내며 순이익이 증가했고, 자산관리 부문 역시 시장의 중위험·중수익 수요 증가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3000억원에 육박하는 순익으로 2007년 이후 최대 성과를 낸 한국투자증권은 작년 상반기에만 2200억원의 이익을 벌어들였다. 이처럼 워낙 산이 높았던 탓에 반기이익(1080억원) 규모 또한 작년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