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올 2분기에도 순항을 이어갔다. 1분기보다는 주춤했지만 지난해 3분기부터 순익 규모가 130억원대로 올라선 후 가뿐한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17일 삼성자산운용은 올 2분기 179억원의 영업이익(별도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보다 3.4%, 작년 2분기보다는 9.1% 각각 증가한 수치다. 순익은 136억원으로 1분기보다는 6.2% 감소하고 작년 2분기보다는 15.2% 증가했다.

삼성자산운용의 순익이 작년보다 15% 이상 늘어난데는 관리자산 전반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삼성자산운용의 지난 6월말 현재 총 운용자산(AUM)은 204조5867억원으로 지난해 6월말(179조1918억원) 대비 14%이상 늘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특히 채권형 펀드에서 2조4000억원, 머니마켓펀드(MMF)에서 7000억원이 들어오는 등 자금 유입이 늘었고 연기금과 법인자금도 골고루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올 상반기 281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501억원의 순익의 절반을 훌쩍 넘어선 상태다. 특히 지난해 1~2분기에는 110억원대의 순익을 내다 3분기 들어 130억원대로 올라선 뒤 올 130~140억원대의 이익 흐름을 4분기째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