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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명 4.0]'거대한 변화'..파고 넘을 해법은?

  • 2016.08.24(수) 18:15

2016 비즈워치 포럼
주력산업 위기…대기업-스타트업 상생으로 풀어야
대량실업 수용하고 역발상 필요…인재육성 '절실'

"스타벅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퇴직인력을 고용해 커피시장을 완전히 잠식했다."

 

"우버를 받아들인 샌프란시스코의 택시업자 90%가 망했다. 그러나 우버로 전환한 택시기사들의 소득은 2배 증가했다."

 

"왜 학교에서는 SF를 가르치지 않는가."

 

24일 서울 63빌딩에서 '산업혁명 4.0 무엇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비즈니스워치 포럼 패널 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제4차 산업혁명으로 한국의 주력산업이 위기에 빠졌지만 철저한 준비와 대응을 통해 거대한 파고를 넘을 것을 조언했다.

 

비즈니스워치는 이날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엄청난 변화를 심도있게 분석하고 이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했다. 전문가들은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융합'에 걸맞는 대기업-스타트업과의 상생은 물론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인재 육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사진 : 이명근 기자/qwe123@


◇ 주력산업의 위기, 융합으로 풀어라
 
전문가들은 한국의 주력산업의 경우 현재까지는 잘하고 있지만 변화와
준비 없이는 큰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 산업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모두 이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임종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현대자동차가 현재는 잘하고 있지만 자율주행차나 전기차 등 미래에 대한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보어렵다"며 "휴대폰 부문에서 삼성전자 역시 잘하고 있지만 한 모델이 실패하게 되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구조"라고 평가했다.

 

최현식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부소장도 "3차와 4차 산업혁명 사이의 혼재된 상황에서 개인뿐 아니라 기업 또한 선택의 기로에 있다"며 "일부 기업들의 경우 불필요한 사업부문을 매각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결정하지 못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스타벅스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정보기술(IT) 퇴직인력을 확보해 커피 시장을 완전히 잠식한 것을 예로 들며 "기술도 중요하지만 이를 발판으로 서비스와 비즈니스를 만드는 일이 기업들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임종태 센터장은 "주력산업은 지속적인 기술혁신 노력 외에는 해답이 없다"며 "혁신이 어려운 대기업의 경우 외부의 혁신 DNA가 필요하며 상생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종우 과학과사람들 대표 역시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력을 강조했다.  

 

 

사진 : 이명근 기자/qwe123@

 

◇ 대량실업, 다가올 현실..맞설 방법 있다

 

제4차 산업혁명에 따른 가장 큰 부작용으로 지목되는 대량 실업문제에 대해서도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실업이 발생하는 것은 불가피한 문제지만 이를 이용할 수 있는 역발상을 주문했다.

 

최재붕 교수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우버가 사업화된 후 90%의 택시업자가 문을 닫은 '우버모멘트'를 예로 들며 이를 우려하면서도 미국 정부가 우버를 승인한 것은 소비자가 너무나 적극적으로 원해서였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우버 기사로 전환한 택시 기사들의 수입이 2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원종우 대표도 전 인구가 창조적인 사람이 될 수는 없으며 인공지능에 의해 직업이 사라지는 부분은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고 지목했다.

 

하지만 인건비 감축으로 생긴 기업들의 잉여 소득을 전 국민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는 역소득세 등의 대안이 모색되고 있다며 과거에는 좌파에서나 가능했던 생각이 우파 진영에서도 이를 대안으로 주목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제4차 산업혁명에 따른 실업이 현실화될 거라는 위기감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 상상력 키울 수 있는 교육 절실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미래산업과 그에 걸맞는 인재 육성이 요구된다. 전문가들 역시 이 부분에 대해 절대공감하며 교육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재붕 교수는 "변화의 시기에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이 결국 중요한데 한국은 어떤 물건을 만들라고 하면 잘 만들지만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며 "빅데이터를 보고 사람들이 움직이는 것을 읽고 이를 비즈니스에 반영하려는 사람이 조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원종우 대표는 "앨빈 토플러는 학교에서 왜 SF(공상과학)를 가르치지 않느냐며 미래 가능성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며 "한국에서는 SF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데 이를 통해 뻗어 나가는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정현 우리은행 플랫폼사업부 본부장 또한 우리은행도 IT 인재를 20%까지 채용하는 등 변화하고 있고 금융권도 창조적인 사람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패널토론 좌장을 맡은 이정동 서울대 교수 역시 미역국을 끓일 때 미역을 자르는 크기를 묻는 중학교 시험문제를 인용하며 "한국의 교육 체제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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