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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 증시 상장 막바지 터닦기…무상증자

  • 2016.09.09(금) 15:20

1주당 3주 비율로 신주 5081만주 발행
거래활성화 위한 유통주식수 확대 포석

예상 시가총액 10조원 규모의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급으로 꼽히는 국내 최대 모바일게임사 넷마블게임즈가 IPO를 위한 막바지 사전 정지작업에 들어간다. 증시 상장을 앞두고 유통주식주 확대를 위해 현 발행주식의 3배에 달하는 무상증자에 나선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24일(신주배정기준일) 기준으로 주주 소유주식 1주당 3주의 비율로 총 5081만2941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의했다. 무상증자를 완료하면 발행주식수는 기존 1696만3447주(액면가 100원)에서 6777만6388주로 확대되고, 자본금은 17억원에서 68억원으로 증가한다.

 


이번 무상증자는 증시 상장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의 일환이다. 넷마블게임즈 관계자는 “증시 상장을 앞두고 발행주식수를 늘려 상장후 거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앞서 지난해에도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하기도 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올 3월 IPO 주관 증권사를 선정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 바 있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JP모간, 공동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고 있다.

상장 시기는 내년 초 정도가 예상되고 있다. 이르면 이달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고, 2개월 가량의 심사 기간과 이후 일반공모를 거치면 내년 초에는 증시 입성이 이뤄질 것이라는 것. 넷마블은 IPO를 통해 끌어들인 자금으로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M&A)과 글로벌 마케팅, 미래사업 투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넷마블게임즈는 국내를 비롯해 일본 등에서 모바일 게임 사업을 통해 고공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1~6월) 연결 매출은 678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4472억원)보다 5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28억원으로 전년 동기(1030억원)에 비해 10% 늘었다.

넷마블게임즈의 최대주주는 창업자인 방준혁 이사회 의장으로 현재 32.36%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이어 CJ E&M과 텐센트가 각각 31.40%와 25.26%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엔씨소프트(9.8%)와 이재현 CJ그룹 회장(0.95%)이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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