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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가뭄' 게임업계, 반전 카드 쏟아낸다

  • 2016.09.12(월) 13:14

넥슨·넷마블·네시삼십삼분 기대작 준비
독특한 소재·유명 IP로 '무장'…격돌 예고

한동안 신작들의 '흥행 가뭄'에 시달려온 모바일게임 시장이 요동칠 전망이다. 주요 게임사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기대작으로 분위기 반전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에 볼 수 없었던 이색 소재를 접목한다거나 유명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을 내놓을 예정이라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모바일 신작 'M.O.E.'(Master Of Eternity, 마스터 오브 이터니티)를 오는 20일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장르부터 독특하다. 전략 역할수행게임(RPG)인데 이는 체스판과 같은 필드에서 턴제로 진행하는 방식을 말한다.

 

▲ 넥슨의 모바일 신작 'MOE'

 

소재 또한 기존 RPG 장르에서 볼 수 없었던 미소녀 캐릭터를 사용했다. MOE에는 16명의 미소녀가 등장하고, 이들이 메커닉(기계)을 타고 전투를 벌인다는 다소 매니아적인 요소가 있다. 여기에 360도 회전 카메라 각도로 즐기는 ‘턴제 3D 전투’ 등의 색다른 방식이 도입됐다.

 

이 게임은 넥슨의 올 하반기 신작 가운데 기대작으로 꼽힌다. 넥슨은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과 '메이플스토리 M’ 등 10여종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이 가운데 MOE는 모바일게임으로 한창 물이 오르고 있는 넥슨이 자체 개발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 MOE는 지난 3월 실시한 시범테스트에서 사전예약 참가자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호응을 얻기도 했다.

 

특히 넥슨이 작년말 내놓은 성공작 '히트(HIT)' 이후 한동안 뜸했던 흥행 계보를 이을만한 게임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넥슨은 올 상반기에 ‘레거시퀘스트’와 ‘메달마스터즈’ 등 신작을 줄줄이 내놓았으나 예상만큼 흥행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모바일게임 '강자' 넷마블게임즈는 '리니지2'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해 만든 기대작 '리니지2 레볼루션'을 준비하고 있다. 이 게임은 최신 '언리얼4' 엔진을 기반으로 온라인 리니지2의 원작을 그대로 모바일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모바일게임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넷마블게임즈가 만들었다는 점에서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 넷마블게임즈가 준비하고 있는 '리니지2 레볼루션'.

 

넷마블게임즈도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힘을 실을 계획이다. 인기배우 김명민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한 TV CF와 이벤트를 공격적으로 펼치면서 분위기를 달군다는 계획이다.


'모두의마블'과 '세븐나이츠' 등으로 폰게임 시장을 사실상 평정하고 있는 넷마블게임즈는 올 들어 뚜렷한 흥행 신작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월 출시한 야심작 '스톤에이지'가 초반에 반짝한 것 외에는 이렇다할 성공작이 없는 상황이다. 과거 '레이븐'이나 '이데아', '콘(KON)' 등 '넷마블표' 대작이 나올 때마다 초반 흥행 순위가 요동쳤던 것과도 크게 달라진 양상이다.


'블레이드'와 '영웅' 등으로 이름을 알렸던 네시삼십삼분도 오랜만에 대작 타이틀로 귀환한다.

▲ 네시삼십삼분은 액션스퀘어가 개발한 '삼국블레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네시삼십삼분은 액션스퀘어가 개발한 전략 액션RPG ‘삼국블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이 게임은 삼국지라는 탄탄한 스토리에 ‘블레이드'에서 느낄 수 있는 액션RPG의 특성을 녹인 것이 특징.

 

액션 외에도 전략과 수집이라는 삼박자를 갖춘 완성형 RPG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해 화려한 액션미에 캐릭터를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등 수준 높은 그래픽을 제공, 강력한 기대작으로 꼽힌다.

 

주요 게임사들이 걸출한 신작을 준비하고 있어 모바일게임 시장이 다시 활력을 찾을 지 주목된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작년말 넥슨의 '히트' 출시 이후 흥행작이 등장하지 않는 상황. 대신 모두의마블이나 세븐나이츠, 뮤오리진 등 출시된 지 2~3년이 넘은 구작들이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순위 변화가 거의 일어나지 않고 있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모바일게임 시장도 온라인처럼 일부 게임이 오랫동안 상위권을 평정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하반기에는 요즘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MMORPG 장르를 비롯해 이색적인 기대작들이 나올 예정이라 각축이 벌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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