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40포인트이상 폭락하며 한 달 여만에 1990선으로 밀려났다.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가 증폭된데다 북핵 리스크와 삼성전자 등 대내외 악재가 잇따라 터지며 블랙 먼데이를 연출했다. 대장주 삼성전자의 경우 7% 가까이 급락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28%(46.39포인트) 내린 1991.48을 기록했다. 지난 7월 12일 1991.23을 기록한 후 두 달만에 최저치다. 2000선을 내준 것은 지난달 3일 1994.79을 기록한 후 한 달여만이다. 일중 낙폭은 지난 6월24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당시 61.47포인트 급락한 이후 최대폭이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이 불발된데 이어 주말 사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며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가 증폭됐다. 뉴욕 증시가 2%이상 급락했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도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 주말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따른 북핵 리스크 재발과 함께 미국와 유럽 등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에 대한 사용중지 권고가 잇따르며 리콜 사태가 확산될 조짐을 보인 것도 시장에 적지 않은 부담을 줬다. 리콜 악재가 재부각된 여파로 삼성전자는 무려 6.98%(11만원) 빠진 146만5000원까지 밀렸다.
외국인이 217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급락을 주도했고 기관은 1368억원, 개인은 87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린 가운데 삼성전자 급락한 영향으로 반도체 및 반도체장비 업종이 6%이상 내렸고 조선(4.14%)과 항공(3.92%), 디스플레이패널(3.29%)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오른 종목을 찾기 힘들었다. SK하이닉스가 5%이상 빠졌고 삼성물산과 POSCO도 각각 3%이상 조정을 받았다. 현대모비스와 삼성생명은 보합에서 선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