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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워치쇼]'이젠 120세 시대..연금이 답이다'

  • 2016.10.20(목) 18:29

개인연금부터 국민연금까지 꿀팁 한가득
어려운 연금지식 알기 쉽게 전달 '호평'

"돈의 가치가 떨어질 때 일의 가치는 올라간다. 기술과 연금을 결합시켜라."
"개인연금, 필수는 아니다. 반드시 알고 가입하라."
"베이비붐 세대라면 주택연금이 매력적이다."

"국민연금의 손익분기점은 82세다."


20일 비즈니스워치가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연금의 모든 것'을 주제로 개최한 '머니워치쇼' 시즌3에서는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를 든든하게 살아갈 수 있는 연금 재테크 꿀팁이 총망라됐다. 전문가들은 막연하고 어렵기만 한 연금 운용 비법을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며 손쉽게 풀어냈고 일반인들이 평소 잘 몰랐던 연금 재테크 비법도 소개했다.

 

이날 은퇴준비를 위해 필수인 연금 재테크 정보를 얻기 위해 현장을 찾은 청중들은 끝까지 강연을 경청했다. 재테크 전문가들의 명료한 설명과 함께 MBC '손에 잡히는 경제'를 진행하는 이진우 진행자의 재치있는 진행이 더해지며 열띤 분위기가 조성됐다.

 

 

◇ 연금에 기술 더해라

 

국내 최고의 은퇴문제 전문가로 꼽히는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소장은 저금리·고령화 시대의 확실한 대비를 위해 '연금 반(半)·기술 반(半)'으로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김 소장에 따르면 고령화 사회진입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앞으로 10년이 지나면 100세 시대가 아닌 120세 시대가 도래할 전망이다. 65세에 은퇴를 할 경우 55년을 직업 없이 살아야 하는 셈이다.

 

▲ [머니워치쇼]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소장

 

김 소장은 가장 확실한 노후 대책은 '돈의 수명을 늘리는 것'으로 첫번째 요소는 연금이지만 초저금리 환경에선 돈의 가치가 급격히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의 가치는 반비례하듯 올라간다며 노후에는 금융자산의 가치 하락을 인적자본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재취업이나 이미 '레드오션'이 되어버린 단순 소자본창업은 대안이 될 수 없다며 기술을 익혀 대응해야 하고 이를 위해 자기 자신을 위해 투자할 것을 당부했다.

 

◇ 개인연금, 알고 가입하라

 

개인연금하면 어떤 상품에 가입할지부터 고민이다. 하지만 김현우 행복자산관리연구소 소장은 노후를 무작정 개인연금으로 준비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일침했다. 노후를 대비해 최소한의 안전장치로서 의미가 있지만 가입한다면 제대로 알고 가입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소장은 개인연금에 가입하기 전에 어느 정도 자금이 필요한지 구상하고, 이후 세밀한 조정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각 개인연금의 특성을 이해하고, 본인에 맞춰 필요한 상품을 정하는 과정이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 [머니워치쇼]김현우 행복자산관리연구소 소장


 

필요한 자금 계산법도 제도와 환경 변화까지 고려해 상세하게 소개했다. 자녀의 나이에 따라 은퇴 시기가 달라질 수 있고 최근 도입되고 있는 성과연봉제와 임금피크제 등도 감안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개인연금 중에선 연말 정산할 때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세제 적격' 상품을 권하는 한편 연금저축보험에 들어 있는 경우라면 계좌 이체제도를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 베이비붐 세대, 주택연금이 답이다

 

김병민 주택금융공사(HF) 팀장은 10년 안에 고령층 10% 이상이 주택연금에 가입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단언했다. 현재 한국이 주택연금 가입 비율은 전체 노령가구의 1%를 넘는 수준으로 미국과 비슷하다.

 

향후 베이비붐 세대의 부담이 커지는 걸 감안하면 가입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점쳐진다. 김병민 팀장은 베이비붐 세대라면 주택연금이 답이 될 것이라며 꿀팁을 소개했다.

 

[머니워치쇼] 김병민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연금부 팀장

 

주택연금은 평균적으로 가입자 평균연령을 85세로 두고 설계됐다. 가입자나 배우자에 평생 지급금을 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85세면 보유한 집의 가치만큼을 모두 받아 쓰게 되는 것이다.

 

가입자가 먼저 생을 마쳐도 연금 지급액은 감액 없이 배우자에게 주어지고 살고 있는 집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 거주문제까지 해결되는 것도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보유주택에 대해 재산세 25%가 감면되고, 대출이자비용에 대해선 200만원 한도로 연금소득공제도 제공돼 재테크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 국민연금, 손익분기점은 82세

 

김종우 국민연금 행복노후준비지원센터 팀장은  국민연금 가입자가 손해를 보지 않는 소위 손익분기점 시점을 82세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소득재분배 기능이 있어 납부금액은 비례해서 받지 못하지만, 납부기간은 비례해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김 팀장은 국민연금을 많이 받으려면 '임의계속가입', '연기연금' 등 제도 활용법을 알아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의계속가입은 60세 이후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는 나이에 이를 때까지 추가로 가입하는 제도로 수급연령 때까지 중단하지 않고 납부하면 연금액 증액에 도움이 된다.

 

[머니워치쇼]김종우 국민연금공단 행복노후준비지원센터 팀장
 

국민연금 수급연령이 됐을 때 바로 받지 않고 연기하면 1년에 7.2%를 더 받을 수 있는 연기연금 제도도 소개했다. 1회에 한해 5년까지 연기할 수 있는데 5년을 연기하고 연금을 받으면 36% 증액된 연금을 받게 된다.  주부의 경우 임의가입 제도를 활용해 월 10만원씩 10년을 내면 국민연금 수급연령이 된 남편이 6년만 더 살아도 손해를 보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추납, 크레딧 제도는 일정 조건에 해당하는 국민연금 가입자가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꼽혔다. 이를 활용해 60세 이전에 소득이 없어 납부하지 못했던 것을 납부하면 연금이 많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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