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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6·3Q]컴투스, 주춤…반등 위한 숨고르기

  • 2016.11.08(화) 10:33

영업이익 411억원, 전기대비 15% 감소
대규모 업데이트 성과, 4분기 반영 예고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워'에 힘입어 고공 성장해온 컴투스가 올 3분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분기대비 가라앉는 등 아쉬운 성과를 냈다. 다만 지난 9월 진행한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업데이트 효과가 올 4분기에 온전히 반영될 예정이라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한다.

 

컴투스는 올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411억원으로 전분기(486억원)에 비해 15% 줄었다고 8일 밝혔다. 전년동기(423억원)에 비해서도 3% 줄어든 수치다. 이로써 지난 2014년 2분기부터 매분기 성장세를 이어오던 영업이익은 올 1분기(598억원)를 정점으로 2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은 1181억원으로 전년동기(1149억원)에 비해 3% 증가했으나 전분기(1266억원)에 비해 7% 감소했다. 매출 역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던 올 1분기(1351억원)를 정점으로 2분기째 뒷걸음질치고 있다. 순이익은 309억원으로 전분기와 전년동기대비 각각 18%, 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34.8%로 적지 않은 수준이나 올 1분기 거의 50%에 육박했던 이익률(44.26%)에 비해선 10%포인트 가량 떨어졌다. 영업이익률은 올 들어 44.26%→38.39%→34.8%로 매분기 하락하고 있다.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다. 증권정보사이트 FN가이드가 집계한 추정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423억원, 1250억원이다.

 

예상치를 밑도는 성과를 낸 것은 지난 9월에 단행한 서머너즈워의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가 3분기 실적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컴투스는 지난 2014년 출시한 서머너즈워가 국내를 비롯해 아시아와 유럽,  남미 등 세계 각국에서 고르게 흥행에 성공하면서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갖춘 게임사로 평가된다.

 

서머너즈워의 서비스 기간이 2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변동없이 성장을 이어가는 것은 정기적인 콘텐트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에게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머너즈워가 장수하는 근원적 힘은 업데이트에서 나온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컴투스는 지난해 12월 서머너즈워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는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면서 올 1분기 매출이 1300억원대 사상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컴투스는 지난 9월에도 글로벌 업데이트를 야심차게 진행했는데 올 4분기 실적에 비로소 반영될 전망이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서비스를 적극 확장하고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장기 성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노티아', '히어로즈워2', ‘포켓던전’ 등의 역할수행게임(RPG)을 비롯해, 전략게임 '소울즈 및 ‘프로젝트 G2’, ‘댄스빌’과 같은 스포츠와 캐주얼 게임 등으로 다양한 글로벌 유저층을 공략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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