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올들어 나날이 가벼워지던 발걸음이 잠시 무거워졌다. 다만 워낙 벌이가 좋았던 자회사들이 주춤거린 데서 비롯된 것일뿐 대신증권 자체적으로는 2분기의 부진을 채우고도 남았다.

14일 대신증권은 올해 3분기 순이익(연결기준) 19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7.3%와 53.8% 뒷걸음질쳤다. 영업이익 또한 각각 59.2%, 64.3% 줄어든 176억원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 같은 수익성 지표들은 올 1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3.1%, 1.8% 개선된 수치다. 3분기 수익 둔화는 일회성 이익 등에 힘입어 벌이가 좋았던 대신F&I와 대신저축은행 등 자회사들의 실적이 다소 뒤쳐진 것일 뿐 녹록치않은 증권업황 속에서 비교적 선방했다고 할 수 있다.
7~9월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8조1000억원으로 2분기(8조6000억원) 대비 6.1% 감소했다. 증권사 주수입원인 위탁매매수수료 감소로 이어졌다. 국고채 3년 금리가 0.01%포인트 오르는 등 금리가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하며 채권평가이익이 줄었다. 지수가 박스권에 갇혀 2000선 안팎을 헤매면서 증권사들의 자기매매수익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대신증권은 이런 환경에서 별도 순익 77억5000만원을 기록, 7억원에 머무른 2분기의 부진을 만회했다. 희망퇴직에 따른 2분기의 일회성비용이 없어진데다 자산관리(WM)와 이자수익 부문에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증가세를 보이며 선전한 까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