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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로엔, 연예기획 사업 꽂혔다

  • 2016.11.28(월) 15:57

스타쉽, 킹콩 인수 1년만에 합병…덩치 키워
음원 외 연예기획 사업 본격화…신성장 동력

올해 초 카카오 품에 안긴 음원 서비스 '멜론' 운영사 로엔이 연예기획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최근 2~3년 동안 유망 기획사에 대한 적극적인 인수합병(M&A) 및 사업 재편으로 주력인 음원 외 연예 기획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28일 인터넷업계에 따르면 로엔 계열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킹콩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3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스타쉽이 킹콩을 합병키로 결의했다. 스타쉽은 킹콩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합병은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소규모합병 방식으로 진행됐다.

 

 

로엔은 음반 기획 및 매니지먼트 사업을 키우기 위해 지난 2013년 12월 스타쉽의 지분 64.83%를 145억원에 사들이며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아울러 스타쉽은 작년 5월에 배우 이광수, 유연석 등이 소속된 킹콩 지분 100%(장부가액 57억원)를 인수했는데, 킹콩을 인수한 지 1년만에 회사를 하나로 합치는 것이다.

 

로엔이 스타쉽을 중심으로 연예 기획 사업을 재편하는 것은 계열 중에 유망 업체에 힘을 실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로 로엔 계열 기획사들 가운데 스타쉽은 매출 규모면에서 가장 앞선다.

 

스타쉽의 올 상반기(1~6월) 누적 매출은 114억원으로 이 기간 플렌에이(36억원)와 페이브(2억원), 크래커(470만원), 문화인(160만원) 등 다른 계열을 압도할 정도로 외형 규모가 크다. 자회사인 킹콩의 올 1~9월 누적 매출(94억원)에 비해서도 덩치가 크다. 지난해 스타쉽의 연간 매출은 전년(131억원)보다 두배 가량 늘어난 233억원이다. 다만 연간 순이익은 전년(26억원)보다 5억원 가량 줄어든 21억원에 그쳤다. 

 

이번 합병에 대해 로엔측은 "합병으로 규모의 경제를 확립해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할 예정"이라며 "엔터테이너의 발굴과 육성 시스템을 구축해 스타 콘텐츠 수명을 연장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온라인 음원 서비스 '멜론'을 운영하는 로엔은 크게 디지털 음원 사업과 음반 기획 및 매니지먼트 사업 두 개를 양대축으로 삼고 있다. 지난 1978년 서울음반으로 출범한 로엔은 2005년 SK 계열로 편입된 이후 SK텔레콤의 멜론 사업권을 양도받아 온라인 음원 서비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웠다. 아울러 지난 2008년 3월 지금의 로엔엔터테인먼트로 간판을 바꿔 달고 음원 외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로엔은 스타쉽 인수를 계기로 지난해 11월 또 다른 연예인 매니지먼트 업체 플랜에이(옛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지분 70%를 125억원에 사들였다. 올 들어선 매니지먼트 사업을 재편했는데, 내부 매니지먼트 조직인 로엔트리와 콜라보따리를 각각 페이브엔터테인먼트와 크래커엔터테인먼트라는 법인으로 출범시켜 스타쉽·플랜에이·문화인을 포함 총 5개의 독립적인 조직으로 꾸렸다.

 

외부 연예 기획사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국민 MC' 유재석 등이 소속된 FNC엔터테인먼트에 110억원을 들여 지분 4.52% 투자했다. 아울러 이 회사와 AOA·FT아일랜드의 음반 및 음원유통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 시너지를 내는데 역량을 모으고 있다.


이 같은 노력 덕에 관련 사업 부문의 경영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올 1~3분기 누적 매출 가운데 주력인 디지털음원 부문(2887억원)을 제외한 매니지먼트(음반 부문)의 매출은 28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36억원)보다 2배 이상 확대됐다. 이 기간 음반 부문의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전년동기(10억원)에 비해 4배나 성장하면서 전체 영업이익(597억원) 개선에 보탬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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