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보합권에 머물며 제자리걸음에 그쳤다. 박근혜 대통령이 사실상 퇴진을 밝힌 대국민 담화에도 큰 반응없이 덤덤하게 장을 마무리했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26포인트(0.01%) 오른 1878.39를 기록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전후로 등락폭을 다소 키웠지만 일중변동폭이 10포인트 안팎에 그친 차분한 장세였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서 임기단축 등 진퇴 문제를 국회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히며 사실상 퇴진을 결정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시간끌기에 나섰다는 비판이 나오는 등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밤사이 미국 증시가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소폭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보합권에서 하루종일 등락을 반복했다. 이날 오후 2시30분 시작된 대국민 담화 직전 약보합권에서 소폭 상승세로 반전을 시도했지만 1980선 위로 크게 움직이지 못했다.
외국인이 1398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이 1431억원, 개인이 13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아모레퍼시픽이 5.56% 급등하는 등 화장품(4.89%)과 백화점(1.6%), 음료(1.6%) 등 내수업종이 전반적으로 올랐다. 반면, 조선과 철강, 디스플레이패널업종은 1%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체로 부진했다. 한국전력(1.05%)과 현대모비스(1.79%)가 1%이상, POSCO(2.51%)가 2% 이상 각각 밀렸다. 삼성전자가 삼성물산과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 삼성물산이 8%이상 급락했다. 지주회사 전환 여부만 검토하겠다고 밝힌 삼성전자는 보합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