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하지만 'FUN'할 美 FOMC 미리 보기

  • 2016.12.14(수) 11:15

금리 상승으로 시장 선반영 기대 확산
내년 2회 인상 시사시 안도랠리 기대

연말 최대 마지막 이벤트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4일(현지시간) 열린다. 시장은 이미 오랜시간 주판알을 굴려왔고 1년만의 금리 인상이라는 뻔한 결론을 예상하고 있다. 불과 몇주전까지만 해도 수심이 가득했지만 상당부분 선반영되면서 여유도 되찾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되는 선에서 내년 금리인상 시나리오를 그려준다면 안도랠리 지속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 다소 뻔해진 시나리오

 

12월 FOMC 회의에 대한 시계는 어느 때보다 밝다. 지난해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올린 연준은 1년만에 다시 기준 금리 인상에 나설 전망이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금리인상 확률은 거의 100%에 육박하고 있다.

 

시장 반응도 예상가능한 수준이다. 이를 이미 오랫동안 준비해 온 글로벌 증시에는 별다른 충격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의 학습효과에 더해 이미 금리인상에 따른 충격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확정으로 금리가 일찌감치 급등하면서 선반영됐기 때문이다.

 

IBK증권은 이미 미국 금리에 인상이 시장에 반영됐고 작년과 비교했을 때 최근 금리 상승이 다소 과도한 것을 감안하면 FOMC 이후 미국 금리는 하락 되돌림하며 1차적으로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내년 전망서 추가 동력 찾기

 

따라서 시장도 금리인상 자체보다는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연준의 내년 금리인상 스케줄을 가늠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현재 시장에서 예상하는 연 2회 정도의 인상에 그칠 것이란 시그널을 준다면 점진적인 인상 기조가 재차 부각되면서 내년에 걸쳐 상당한 호재가 될 수 있다.

 

다행히 당장의 전망은 나쁘지 않다. 옐런 의장은 금리인상 속도와 관련해 '고압경제(High Pressure Economy)를 용인하겠다'고 밝혀왔고 이는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더라도 금리 인상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번 회의에서도 비슷한 언급을 한다면 시장은 환호할 가능성이 높다.

 

SK증권은 "일각에서는 내년에 4회까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FOMC 기자회견은 완화적인 쪽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인상 상승 속도와 맞물려 미국 경제 및 물가 전망 상향 조정 여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그간 경제지표를 하향조정해 온 연준이 상향 조정에 나선다면 금리 인상 속도가 생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데 무게가 실릴 수 있다.

 

다만 과거 금리 인상기와 비교하면 경기 수준이 크게 우호적이지 못한데다 최근 트럼프 집권이 금리를 끌어올렸지만 정책 불확실성 또한 높은 만큼 금리 상승속도를 무작정 키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 이변 없다면 안도랠리 무게

 

시장 입장에서는 올해 마지막 남은 불확실성으로 지목된 FOMC 회의 이후에는 안도랠리가 점쳐지고 있다. 미국 증시는 이미 사상최고치를 경신 중이고, 마침 국내 증시 역시 정치 불확실성 완화로 랠리를 재개한데다 연말 요인으로 배당 수요와 프로그램 순매수 확대로 수급 여건도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연준이 재차 신중론을 표명하면서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우려를 불식한다면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글로벌 증시 상승무드가 좀더 강화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현대증권도 "이변 없이 12월 FOMC가 마무리된다면 달러화 강세 속도가 조절되면서 연말 증시는 안도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도 연준의 금리인상이 연말 안도랠리 이끄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금리인상에 연유한 후폭풍보다는 정책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안도감이 더 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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