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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증권사, 불꽃 튀는 초대형 점포 경쟁

  • 2016.12.14(수) 15:09

삼성·NH 등 대형 금융센터 속속 신설
내년 토탈 자산관리 경쟁 2라운드 예고

대형 증권사들이 거대한 몸집에 걸맞게 초대형 금융센터와 복합점포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각각의 형태는 조금씩 다르지만 한 곳에서 모든 것이 가능한 토탈 자산관리(WM)를 표방하며 치열한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 쏟아지는 증권사 초대형 점포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 13일 대형 금융센터 3곳을 동시에 오픈했다. 서울 강북에 1곳, 강남에 2곳 각각 개설된 이들 금융센터는 지점 방문 고객들에게 원스톱 자산관리(WM)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객과의 소규모 상담이 가능한 상담실 10여개 소세미나실부터 대형 세미나실, 업무존 등 다양한 인프라를 갖춘 것은 물론 프라이빗뱅킹(PB), 법인전담 영업·상담(RM), 세무·부동산 전문가들을 한곳에 집결시켰다.

 

같은 날 현대증권도 KB국민은행과 함께 충북지역권 첫번째 은행·증권 복합점포인 청주 WM센터를 개점했다. 이번에 문을 연 현대증권 청주 WM센터는 KB금융그룹 내 23번째 은행·증권 WM복합점포다. 현대증권 역시 은행과 증권 전문인력들의 투자 노하우와 신뢰를 바탕으로 최적의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NH투자증권도 영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강남 및 강북 지역에 초대형 거점점포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초대형 점포를 통해 고객들에게 자산관리와 세무, 법무에 걸친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이는 형태다. 앞서 지난달 초 통합 미래에셋대우 역시 종합 금융솔루션 제공을 위해 대형 복합점포인 IWC(Investment WM Center)본부를 신설한 바 있다.  

 

이들 행보와 맞물려 자연스럽게 대형 증권사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초대형 금융센터 형태의 지점을 갖추거나 계획이 없는 한국투자증권의 행보도 주목된다. 한투증권의 경우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우리은행 지분 인수 등으로 다양한 영업망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 자산관리 전쟁 2라운드 본격화

 

증권사 점포 대형화는 메리츠종금증권 등 지점 수가 많지 않은 일부 증권사나 은행을 함께 두고 있는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들에서 시작됐지만 보다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자산관리를 위해 대형 증권사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지난 2014년 메리츠증권은 20개였던 점포를 7개로 통합했고 강남과 광화문, 여의도 금융센터에는 100여명의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 KB금융지주에 인수된 현대증권 외에 하나금융투자와 신한금융투자도 은행·증권 복합점포를 일찌감치 선보였다.

 

증권업계 입장에서는 단순 지점 영업 중심이 위탁매매에서 벗어나 자산관리 중심의 리테일 영업을 차세대 수익원으로 삼으면서 점포 대형화에 나서고 있다. 또한 대형화와 동시에 불필요한 지점 수를 줄이고 인력과 자원을 한 곳에 집중하기 위한 의도도 큰 것으로 풀이된다.

 

자산관리 부분의 경우 이익 증가세가 큰 폭으로 확대되지 못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지속할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복합점포는 자산관리 영업의 진화 과정 중 가장 기본적인 형태다.

 

특히 올해 시장 금리가 급등하고 내년에도 계속 금리가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가증권 손익도 변변치 않을 전망이어서 내년 자산관리 부문의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IBK투자증권은 "자산관리 시장은 당분간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렵지만 꾸준한 수익이 나오고 있다"며 "조금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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