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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 리니지, 게임 흥행史 다시 쓰다

  • 2016.12.19(월) 14:35

엔씨·넷마블, 신작게임 양대 마켓 '석권'
원작 유명세 반영…전례 없는 흥행 기록

대표 PC온라인게임 '리니지'가 모바일 영역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가 나란히 내놓은 신작이 초반부터 이른바 '대박'을 터트리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 각종 지표 상으로 전에 없던 기록을 세우면서 흥행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 출시 초반부터 나란히 돌풍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가 지난 14일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은 출시 첫날 국내 양대 모바일 장터인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각각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했다.


넷마블게임즈 자회사 넷마블네오가 개발한 레볼루션은 출시 8시간만에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구글에서도 첫날부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출시 반나절 만에 이용자수 100만 돌파, 출시 당일 다운로드 200만 돌파 등의 신기록을 세웠다.

 

 

특히 레볼루션은 출시 첫날 70억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국내에서 구글 플레이스토어 1위 게임의 하루 매출이 10억~15억원 가량인 것을 감안할 때 레볼루션은 이보다 5~7배 많이 벌어들인 셈이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전례가 없었던 일'이라는 반응이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국내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의 시장 규모가 예상보다 훨씬 크다고 해석할 수 있다"라며 "18년된 리니지의 유명세가 그만큼 크게 작용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레볼루션보다 일주일 앞서 출시된 '리니지 레드나이츠(이하 레드나이츠)' 역시 초반부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처음으로 개발한 모바일 신작 레드나이츠는 지난 8일 출시 이후 다음날(9일) 애플 앱스토어의 인기 게임과 최고매출 순위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12일에는 구글에서도 매출 1위에 올랐다. 구글에선 애플과 달리 순위가 2~3일 정도 늦게 반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감안하면 레드나이츠 역시 출시 초반부터 국내 양대 마켓을 석권한 것이다.

 

레드나이츠는 레볼루션이 나온 직후 곧바로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이날 현재 구글에서 매출 순위 1, 2위는 각각 레볼루션과 레드나이츠가 나란히 차지하고 있다.

 

◇ 18년만에 모바일화, '흥행 신화' 이어져

 

리니지 파생작이 등장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이 두 게임 모두 리니지 원작을 기반으로 했다는 점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레드나이츠는 원작을 아기자기하게 재해석했고, 레볼루션은 원작을 모바일로 잘 옮겨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레볼루션은 최신 게임 제작 도구인 '언리얼엔진4'를 기반으로 만들어 PC온라인에 버금가는 그래픽을 구현했다. 


무엇보다 인지도 높은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것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니지는 지난 1993년 서울문화사에서 간행된 동명의 만화를 바탕으로 1998년 온라인게임으로 탄생한 게임이다. 출시 첫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했으며, 출시 후 15개월 만에 100만 회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 2007년 단일 게임 최초로 누적 매출 1조원을 넘어섰고, 리니지1은 서비스 17주년을 맞이한 지난해 313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역대 최대'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리니지1 매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 1 수준인 37%에 달할 정도로 흥행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게임업계에선 리니지를 활용한 신작이 줄줄이 나올 예정이라 리니지 성공 신화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상반기에 '리니지M'이란 모바일게임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며, PC 온라인 장르이자 '3탄' 격인 '리니지 이터널'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주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에서 레드나이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도 리니지 파생작에 대한 후한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레드나이츠를 비롯한 모바일 신작에 힘입어 내년에 첫 매출 1조원 고지를 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년 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 예상 매출액을 올해 추정치(168억원)보다 13배 이상 늘어난 2236억원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엔씨소프트의 내년 전체 매출을 올해 예상치(9498억원)보다 3000억원 이상 늘어난 1조2160억원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넷마블게임즈 또한 리니지를 활용한 게임 흥행 등에 힘입어 내년 매출이 올해 예상치(1조4268억원)보다 5000억원 가량 늘어난 1조969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증시 상장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16일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 내년 5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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