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증시 막판 관전포인트는…배당락·1월효과

  • 2016.12.23(금) 14:08

27일 배당기준일…28일 배당락 주가하락 주목
내년 1월효과 기대 UP…코스닥 작년만 못할수도

연말 막바지 배당 투자가 활발한 가운데 꼭 거쳐야 하는 배당락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대개 배당락 당일에는 주가 하락이 점쳐지지만 올해 연말연초 분위기 상으로는 긍정적인 흐름도 기대되고 있다. 배당락 이후 곧바로 주목받게 될 1월 효과 역시 전망이 밝다.

 

 

◇ 올해 배당락은 28일

 

배당락은 배당기준일이 경과해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없어지는 것을 말한다. 올해 배당락은 28일로 연말 배당을 받으려면 배당기준일인 27일까지 해당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27일까지 매수 후 팔면 배당권리가 있지만 28일 매수해 보유한다고 하더라도 배당권리가 없다. 따라서 배당락 전까지 배당을 노린 주식 매수가 활발하고 이로 인해 주가가 오르다 배당락 당일에는 자금이 빠져나가며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높다.

 

거래소는 매년 현금배당락 지수 또한 발표하는데 해당연도의 현금배당액이 직전연도와 동일하다고 가정하고 산출하는 이론적 지표다. 배당락일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 현금배당 권리가 없기 때문에 현금배당액만큼 시가총액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계산한 지수 값이다.

 

배당락일에 현금배당락 지수만큼 시장이 하락할 경우 실제로는 지수가 보합인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코스피 현금배당락 지수는 배당기준일 전날 종가 대비 25.33%, 코스닥은 3.69% 각각 낮게 추정됐다.

 

이외에 배당락의 또다른 개념은 현금배당이 아닌 주식배당을 실시했을 경우 주식수가 늘어나는 것을 감안해 시가총액을 배당락 전과 동일하게 맞추기 위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떨어뜨리는 것이다. 회사 주식수가 늘어나는 만큼 1주당 가치가 떨어진다고 보고 한국거래소에서 배당률만큼 주가를 낮춰 반영한다.

 

◇ 배당락=주가하락, 명확친 않아 

 

이처럼 배당락 당일에는 이론상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올해는 기업들의 현금배당 규모가 역대 최대인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배당 매수가 어느 때보다 활발했고, 배당과 상관없이 단순 차익만을 노리기 위해 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의 경우 배당락을 전후로 차익매물을 내놓을 가능성도 주목받는다.

 

하지만 배당락일에 증시가 무조건 하락하는 것은 아니다. 연말 결산기에 맞춰 투자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집중적으로 주식을 사고 파는 '윈도드레싱'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올해의 경우 연말연초 분위기도 나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하면 오히려 배당락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것을 틈타 저가매수에 나서는 투자자들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증권은 "실제로 코스피 배당락일 수익률은 일정한 규칙을 발견하기 힘들었고 오히려 작년에는 소폭 상승했다"며 "코스닥의 경우 금융위기 이후 오히려 배당락일에 주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 코스닥 1월 효과 강도 따져봐야 

 

이에 더해 신년으로 접어들면 뚜렷한 호재 없이도 다른 달보다 주가가 많이 오르는 1월 효과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 내년에도 1월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 15일 미국의 금리인상 등으로 연말까지 굵직한 이벤트가 마무리된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는 내달 20일까지는 별다른 악재 출현이 우려되지 않고 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경우 연초에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1월 효과가 코스피보다 뚜렷했고 올해도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레벨상 박스권 상단에서 환매 부담이 재차 나타날 시점"이라며 "단기적으로 상대적 가격부담이 덜한 중소형주, 특히 코스닥 내에서 종목별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하나금융투자는 코스닥 시장이 각각 8.6%와 25.7% 올랐던 2014년, 2015년과 달리 올해는 10% 가까이 빠지면서 코스닥 투자자들이 통상 연말 양도세 회피를 위해 주식을 매도한 후 연초 재매수에 나설 만한 메리트가 이전보다 크지 않을 수 있어 연초 효과가 생각보다 미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삼성전자 등 반도체 대형주와 함께 내달 5~8일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소비자가전전시회(CES)'와 맞물려 정보기술(IT) 관련주에 1월 효과가 국한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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