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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가 쥐락펴락하는 증시…2100P 뚫을까

  • 2017.02.01(수) 11:08

IT가 올해 코스피 이익 상향 절반이상 주도
반도체 호황 지속…박스피 돌파 기대 '물씬'

반도체 호황 기대감에 정보기술(IT)들이 연일 들썩이며 증시도 웃고 있다. 연초 IT주 강세가 증시 분위기를 완전히 주도하는 모양새다. 향후 IT업황에 대한 전망 또한 밝게 점쳐지면서 IT 호재만 오롯이 놓고 보면 장기 박스피 돌파 기대는 물론 당장 2월 중 2100선 상승도 점쳐지고 있다.

 

 

◇ IT 한달간 10%↑..코스피도 3%↑

 

지난 1월 한 달 간 IT 업종 수익률은 10.8%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12월말 180만5000원에서 197만3000원으로 9.3% 올랐고 SK하이닉스 역시 4만4700원에서 5만3700원으로 20%나 비상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은 3%로 IT주들이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IT업종 강세 뒤에는 든든한 실적이 뒷받침됐고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만 아니라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도 작년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런 IT주들의 실적 모멘텀은 지난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올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무엇보다 반도체 업황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초호황을 맞고 있어서다.

 

실제로 1월 D램 가격은 한달새 38.7%나 급등하며 역사상 유례없는 가격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가파른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가 나오지만, 공급이 제한적인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어 D램 가격이 쉽게 하락할 것 같지 않다"며 "적어도 상반기까지 호황국면을 충분히 즐길 것"으로 기대했다.

 

◇ 전체 이익성장 비중 '압도적'

 

IT주 호황 모드는 증시 상승 기대감으로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최근 석달간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디스플레이(35.7%), 반도체 (24.6%), 화학(15.2%) 순으로 크게 상향조정됐고 올 1분기 실적 전망에서는 디스플레이(72.6%), 반도체(5.9%), 하드웨어(17.1%) 등의 개선폭이 두드러진다. 이 덕분에 코스피200 기업 영업 이익 전망치도 7% 가까이 높아졌다.

 

지난해와 달리 IT주가 전체 실적 모멘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해는 경기민감업종 위주로 고른 기여율을 보인 반면, 올해는 반도체 업종 하나가 50%에 육박하는 기여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6년과 2017년 섹터별 영업이익 성장 기여율(자료:삼성증권)

 

대신증권은 올해 코스피 이익 증가율이 13.7%를 기록하며 3년 연속 두자릿수 이익 성장을 보일 전망이며, 전체 이익 개선에서 IT가 차지하는 비중이 60.1%라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IT 상승에 힘입어 코스피가 장기 박스권에서 벗어날 것이란 기대다.

 

실제로 과거 2007년, 2011년 사상최고치 경신 국면에서 주도업종 비중은 각각 27%, 35%였고 현재 IT 5개 업종 비중은 35%에 달한다. 이익모멘텀, 환율효과, 업황기대감 등을 바탕으로 IT업종이 상승한다면 코스피 흐름도 훨씬 가벼워질 수 있다.


◇ IT 업고 2월중 2100선 기대

 

당장 2월만 놓고 봐도 실적 시즌 이후 IT 상승 탄력이 둔화되면서 증시가 주춤할 수 있지만 긍정적인 업황에 힘입어 다시 상승세를 재개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대신증권은 실적 시즌 종료로 2월중 코스피가 전약후강 패턴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달리는 IT에서 내려올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IT주가 2차 상승을 시도하면서 코스피도 2100선을 충분히 돌파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IT의 가파른 이익 개선세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 이하로 내려갔다"며 "밸류에이션 매력을 감안할 때 추가 상승 시도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도 "2010년 이후 단 두차례 밖에 없었던 2100선 돌파는 확률적으로 어려운 베팅"이라면서도" IT하드웨어 업종이 글로벌 증시에서 주도주 역할을 지속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영업이익 증가 국면에서 IT하드웨어 기업에 대한 실적 낙수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하나금융투자도 2월 코스피 예상밴드를 2020~2150포인트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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