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2016]NHN엔터, 신사업 쾌조…1兆 고지 '성큼'

  • 2017.02.10(금) 10:54

매출 8500억원, 분사 3년만에 3배 점프
영업익 264억 흑자전환…페이코 떼어내

게임 외 신사업 발굴에 역량을 모으고 있는 NHN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8500억원의 연결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보다 2000억원을 불리는 성과를 냈다. 지난 2013년 NHN(현 네이버)에서 떨어져 나온 이후 불과 3년만에 매출 덩치를 3배 이상으로 키우며 1조 고지를 향해 달려가는 양상이다. 주력인 게임 외에도 커머스 및 보안, 음원 서비스 등이 고르게 성장했으며 마케팅 비용 효율화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 흑자를 내기도 했다.

 

NHN엔터는 지난해 연결 매출이 8564억원으로 전년(6446억원)에 비해 33%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2013년 8월 NHN에서 게임 사업부문이 인적분할해 설립한 첫해 매출이 2653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3년만에 3.2배 성장한 것이다.

 

매출은 매년 큰 폭으로 증가(2653억→5569억→6446억→8564억원)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내년에 9000억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 같은 추세라면 1조원도 얼마 남지 않았다.

 

 

영업이익은 264억원으로 전년 543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광고비 등 영업비용에 대한 효율적 집행 덕에 1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순이익은 71억원으로 전년(1652억원)에 비해 96% 급감했다. 일부 매도가능 금융자산에 대한 손상차손 인식으로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주력인 게임 매출은 4729억원으로 전년보다 14% 가량 증가했다. PC보다 모바일이 국내와 일본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PC 기반 웹보드게임을 주력으로 했던 NHN엔터는 모바일에 역량을 쏟으면서 일본에서 '라인디즈니쯔무쯔무' 등이 대박을 터트린 바 있다.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체질을 전환하고 있는데 실제로 지난해 게임 매출 가운데 모바일 부문(2773억원)은 PC(1956억원)의 거의 두배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다.

 

해외 게임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것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게임 매출에서 해외 지역(1986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육박(42%)하고 있다.

 

게임 외 커머스와 음악, 보안 등 다른 사업들도 도드라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기타매출(커머스·엔터테인먼트·기술 등)은 3835억원으로 전년보다 68%나 증가했다. NHN엔터는 정부의 웹보드게임 규제 여파로 게임 외 다른 분야에서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음악 사이트 벅스를 비롯한 보안과 웹호스팅, 커머스 등 다양한 정보기술(IT) 업체들을 사들인 바 있다. 이들 서비스가 고르게 성장한데다 다른 분야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줬다.


NHN엔터테인먼트 정우진 대표는 “기존의 주력 산업인 게임부문과 페이코 중심의 신사업 부문이 각각 고르게 성장하면서 분기 및 연간 최대 매출을 경신한 것에 대해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모바일 게임은 양질의 게임 10여 작품을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며, 페이코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 부문에서도 계속 의미있는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HN엔터는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페이코 및 빅데이터 기반 광고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NHN페이코 주식회사'를 오는 4월1일자로 설립하기로 했다. 신설법인의 대표이사에는 정연훈 현 페이코 사업본부장이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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