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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2016]넥슨 '사상 최대'…아쉬운 2조 고지

  • 2017.02.10(금) 16:56

한화로 매출·영업익 모두 역대 최대
일본서 모처럼 반등, 신작 대거 준비

글로벌 게임사 넥슨이 지난해 한화로 2조원에 살짝 못 미치는 매출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텃밭'인 한국과 중국 사업이 꾸준히 성장한데다 일본에서 모처럼 실적이 반등하면서 힘을 보탰다. 다만 환율을 반영하지 않은 재무재표상 수치로는 2011년 도쿄증권시장 상장 이후 처음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10일 넥슨그룹 사업지주회사 넥슨(옛 넥슨재팬)은 지난해 연결 매출이 1831억엔으로 전년(1903억엔)에 비해 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넥슨은 지난 2011년 12월 도쿄증권시장에 상장한 이후 매년 늘어나던 매출이 지난해 처음 역성장했다.


다만 '엔화 강세' 등 환율 영향을 감안하면 말이 달라진다. 이를 반영하면 오히려 매출이 2조원에 가까운 역대 최대이기 때문이다.

 


즉 작년 4분기 3개월치 엔화 환율의 평균치(100엔당 약 1057.1원)를 지난해 연간 매출에 적용하면 한화로 2조원에 육박한 1조9358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매출(1조8086억원)에 비해 무려 1300억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영업이익(407억엔)은 전년(623억엔)에 비해 35% 감소했다. 넥슨은 일본 모바일 자회사 글룹스의 부실을 손상차손으로 반영(226억엔)했는데,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632억엔으로 오히려 전년보다 늘었으며 사상 최대가 된다. 한화로는 7000억원에 육박(6681억원)한다.

 

이 같은 실적은 중국과 한국에서 각각 인기작인 '던전앤파이터', '피파온라인3'의 흥행 열기가 사그라지지 않는데다 대만과 태국에서 선보인 모바일게임 '히트' 등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작년 4분기 실적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국 매출이 184억엔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154억엔), 일본(47억엔), 유럽·기타(26억엔), 북미(21억엔) 순이다. 특히 국내에선 축구게임 '피파온라인3' 온라인·모바일 버전이 연말을 맞아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영향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무엇보다 일본 지역의 실적 반등이 눈길을 끈다. 넥슨은 유독 일본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 실적이 최근 수년간 하향세를 이어왔으나 작년 4분기 처음 성장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 기간 일본 매출은 47억엔으로 전분기(37억엔)에 비해 10억엔 가량 증가한 것이다. 온라인게임 '트리오브셰이버'와 모바일 '히트', '하이드앤파이어' 등이 기대 이상 성과를 냈다.

 

넥슨은 올해 신작을 대거 내놓으면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로브레이커즈'와 '야생의 땅:듀랑고', '진 삼국무쌍:언리쉬드', '다크어벤저3' 등 기대작을 줄줄이 내놓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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