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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소프트, 대대적 쇄신 '머쓱'…6년째 적자

  • 2017.02.23(목) 11:18

경영진 교체·사업 재편 초강수에도 27억 적자
1세대 벤처, 주력 보안·게임·SW 여전히 헤매

국내 벤처 1세대 기업이자 '알씨'와 '알집' 소프트웨어(SW)로 유명한 이스트소프트가 경영진 교체 및 사업 재편이라는 대대적인 쇄신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경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무려 6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24일 이스트소프트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영업손실 27억원을 내면서 전년 15억원의 영업손실에 비해 적자폭이 확대됐다. 매출은 528억원으로 전년(441억원)에 비해 20% 증가했으나 손손실 26억원으로 지난 2015년 21억원의 손손실에 이어 적자가 이어졌다.

 

 

이로써 이스트소프트는 지난 2012년 55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이후 6년째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적자 규모는 2013년부터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다 지난해 들어 다시 확대됐다. 회사측은 "보안 사업 부문 및 신사업 개발 인력 채용에 따른 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스트소프트는 지난 1993년 설립된 1세대 인터넷 기업이다. 알씨 등 대중적으로 유명한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보안(알약)과 포털(줌닷컴), 게임(카발 온라인)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다만 각 사업별로 어느 것 하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스트소프트보다 늦게 출발한 다음커뮤니케이션(1995년)과 엔씨소프트(1997년), 네이버(1999년) 등이 국내를 대표하는 인터넷 기업으로 성장한 것에 비해 시장에서 거의 존재감이 없다시피 하다.

 

이에 이스트소프트는 지난 2015년말 회사의 빠른 변화와 성장을 위해 김장중 창업주가 대표직 및 이사회 의장직을 모두 내려 놓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초강수를 던진 바 있다. 창업 이후 23년만에 처음으로 대표이사 교체 카드를 꺼내는 것이다. 이와 맞물려 보안과 게임·포털 등 3개 사업을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는 등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쇄신에 들어갔다.

 

이 같은 노력에도 재무 성과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500억원을 웃도는 최대 실적을 달성하긴 했으나 쇄신 노력을 감안할 때 눈에 들어올 만한 성과는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해 선데이토즈 등 웬만한 신생 게임사들의 매출이 700억원 이상에 달하는 것에 비해서도 매출 덩치가 작다.

 

이스트소프트는 올해 인공지능 분야 사업의 연구개발 성과가 반영된 제품과 서비스 출시를 통해 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2016년은 장기적인 회사 성장을 위해 이스트시큐리티, 이스트게임즈 분사 등 구조적 체질 개선을 통해 사업별로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시기였고, 그 과정에서 선행 투자가 필수적이었다"며 "이러한 투자로 인해 영업손실이 발생했으나 전 사업 분야의 고른 성장으로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하며 건전한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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