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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온라인펀드]下 활성화의 조건은

  • 2017.04.03(월) 16:31

금융위, 상품 다양화 및 비교사이트 개설
무관심 고객층 확보 등 근본적 대책 필요

온라인 펀드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다. 판매회사는 비용을 줄일 수 있고, 투자자는 접근성이 높은 데다 낮은 판매보수와 수수료가 매력적이다. 온라인 펀드가 더 성장하기 위한 조건과 걸림돌 그리고 금융당국이 내놓은 추가 활성화 대책과 실효성을 두 편에 걸쳐 점검해 본다. [편집자]


온라인 펀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전체 펀드 판매량과 비교하면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온라인 펀드 상품이 턱없이 부족하고, 판매회사 간 경쟁도 아직 본격화하지 않은 탓이다.

최근엔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비대면 계좌개설이 늘고 있는 데다 독립투자자문업(IFA)이 새롭게 도입되면서 온라인 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모펀드 시장의 새로운 활력소로 온라인 펀드를 지목하고 있는 금융당국의 각종 활성화 대책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 온라인 펀드 상품 공급 더 확대
 
금융위원회는 경쟁력 있는 온라인 펀드 상품 확보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내놨다. 우선 공모 개방형 증권펀드를 신규로 설정하는 경우 온라인 전용 펀드도 함께 설정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A와 C클래스 펀드는 무조건 Ae와 Ce클래스 펀드도 함께 설정하도록 하겠다는 얘기다.  기존 펀드 역시 온라인으로 판매할 경우 온라인 전용 펀드를 별도로 설정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모든 운용사의 펀드를 판매할 수 있는 온라인 개방형 판매 채널인 펀드슈퍼마켓의 상품 공급도 더 확대한다. 금융투자협회의 자율 결의로 자산운용사들의 상품 공급을 의무화해 펀드 구성을 다양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펀드슈퍼마켓이 취급하는 펀드는 1084개로 전체 공모펀드 3608개의 30% 수준에 불과하다. 


◇ '온라인 펀드 판매사 평가제'도 도입

온라인 펀드 판매사 평가제도 도입한다. 지금은 온라인 펀드 판매사 간 비용이나 평가 정보가 없어 제대로 된 경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온라인에선 상품 비교가 어렵다 보니 투자자들은 결국 오프라인 지점을 찾을 수밖에 없다.  금융위는 이에 따라 오프라인 위주의 펀드 판매사 평가를 온라인으로 확대해 온라인 펀드 판매사 간 비용 비교공시 사이트를 개설할 계획이다.

또 상품을 비교할 수 있는 펀드슈퍼마켓의 활성화 방안도 추가로 검토한다. 우선 펀드슈퍼마켓 운영사인 펀드온라인코리아의 자기자본 확충을 추진한다.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우선 배정하되 필요할 경우 IT기업 위주로 새로운 최대주주를 영입하는 방안도 고려한다.

펀드슈퍼마켓에서 사모펀드 판매도 허용한다. 공모펀드 외에 사모펀드까지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되 그 규모는 공모펀드 대비 일정 비율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 IFA, 온라인 펀드 판매 불 지필까

새롭게 도입되는 IFA도 온라인 펀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IFA는 특정 금융회사에 소속되지 않은 중립적인 금융자문서비스 집단이다. IFA가 도입되면 투자자들은 투자자문을 통해 클린클래스를 비롯해 판매 보수가 저렴한 온라인 펀드에 가입할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선 온라인 펀드 상품이 다양해지고, 각 상품을 평가·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가 만들어지는 건 반길 일이다. 단순 비교가 어렵거나 투자 조언이 필요하다면 IFA를 이용할 수도 있다.

다만 금융위의 활성화 대책은 이미 온라인 펀드에 관심을 가지고 경우에만 유효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 펀드에 대해 아예 정보가 없는 경우엔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얘기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투자자는 온라인 펀드 자체에 대한 관심이 없거나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 고객층을 어떻게 온라인 펀드로 유인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시리즈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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