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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자산운용, 미국 맨해튼 빌딩 대출펀드 투자

  • 2017.04.05(수) 14:52

트리니티 플레이스 선순위 채권 투자 독점권
1150억 규모…국내 보험사 3곳 투자자 참여

KTB자산운용이 미국 맨해튼 빌딩에 대한 1150억원 규모의 대출펀드 투자에 나섰다. 직접 지분 투자가 아닌 장기 선순위 대출 투자란 점에서 차별화를 시도했다는 평가다.


▲ 미국 맨해튼 트리니티 플레이스 빌딩 전경.

 

KTB자산운용은 5일 미국 맨해튼 파이낸셜 디스트릭트(Financial District)에 위치한 트리니티 플레이스(Trinity Place) 빌딩에 1150억원 규모의 선순위 대출채권 투자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 보험사 3곳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트리니티 플레이스 빌딩은 신용등급이 매우 우수한 뉴욕 교육부 산하 고등학교가 건물 전부를 2027년까지 장기 임대차 계약을 맺고 캠퍼스로 사용 중이다. 건물 주변에 골드만삭스와 도이치뱅크 본사, 뉴욕 연방은행, 뉴욕증권거래소 등이 위치한 세계적인 금융 중심 지역이다.

 

이번 거래는 직접 지분 투자가 아닌 장기 선순위 대출 투자라는 점이 특징이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담보비율이 63% 이하로 안정적이면서도 10년간 4% 중반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대출상품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갖췄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경기 회복 및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라 오피스 지분(Equity) 투자에 대한  과열투자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선순위나 중순위 대출 투자가 기관투자자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KTB자산운용은 글로벌 투자은행을 제치고 투자 독점권을 부여받았다. KTB자산운용은 기존 대주인 UBS가 빌딩소유자에게 대출 연장 조건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KTB자산운용과 한국 기관투자자들의 역량을 높게 판단해서 독점권을 부여받은 후 단기간에 성공적으로 클로징했다고 밝혔다.

 

KTB자산운용은 지난 11월 이후 뉴욕에서 브루클린 메리어트호텔(1090억원) 850서드 애비뉴(820억원) 등 총 1910억 규모의 선순위, 중순위 대출 투자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투자를 함께 한 국내 기관투자자, 현지 운용사, 컨설팅회사 등과 유사한 형태의 추가 투자를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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