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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 안나오는 라오스거래소…한국거래소 벌써 70억 날렸다

  • 2017.04.10(월) 14:17

지난해 순손실 20억원…끝 모를 적자행진
출자금 반토막…145억 중 70억 손상차손

한국거래소(KRX)가 출자한 해외 합작 거래소인 라오스증권거래소(LSX)가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라오스거래소는 지난해도 20억원에 가까운 손실을 내면서 적자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추가로 자금을 수혈했지만 장부가치는 오히려 더 떨어졌다. 그러면서 한국거래소가 출자한 145억원은 이미 반토막 난 상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라오스거래소는 지난해 3억1700만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해 전년보다 20% 넘게 줄었다. 순이익 역시 2015년 32억원에 이어 20억원에 가까운 손실을 내면서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라오스거래소는 지난 2011년1월 한국거래소가 137억원을 출자해 만든 해외 합작 증권거래소다. 김봉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2009년12월~2013년9월) 시절 작품으로 현재 49%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라오스거래소가 적자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한국거래소의 손실도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2014년 라오스거래소 출자금 중 29억원을 관계기업 투자지분 손상차손으로 털어냈고, 2015년 25억원에 이어 지난해도 16억원을 손상차손으로 인식했다. 장기적인 손실로 회수 가능 가액이 취득원가에 미달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출자금이 145억원까지 늘었지만 장부가치는 2015년 83억원에서 75억원으로 되레 줄었다. 


라오스거래소는 한국거래소의 지난해 순이익 감소에도 한몫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영업수익(개별 기준)이 3265억원으로 2015년보다 100억원가량 줄었다. 순이익의 경우 573억원에 그치면서 감소폭이 27%에 달했다. 

 

한국거래소가 해외 거래소에 대한 투자를 계속 늘리고 있어 손실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거래소는 라오스거래소에 이어 2012년 4월 캄보디아 정부와 합작으로 캄보디아 증권거래소(CSX)를 설립했다. 102억원 상당의 현금과 현물을 출자해 현재 45%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또 2014년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증권거래소(RSE)에 증시시스템 재구축 용역을 제공한 데 이어 올해 중 우즈베키스탄 증권거래소 지분 25%를 취득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53억원을 비롯해 지금까지 65억원을 우즈베키스탄 거래소에 현물 출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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