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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잘나가는 이유 있었네

  • 2017.04.11(화) 11:05

올해 들어 판매잔고와 계좌수 꾸준히 증가
최고 40%대 수익률에다 비과세 혜택은 덤

올해 들어 비과세 해외 주식형 펀드 판매가 꾸준히 늘면서 판매 잔고가 1조3000억원에 다다랐다.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주요국의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는 펀드는 물론 베트남과 중국 등 신흥국 펀드도 인기다.

글로벌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비과세 혜택에다 양호한 수익률이 더해진 덕분이다. 연간 수익률이 무려 40%를 웃도는 펀드도 나오고 있다.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펀드 역시 시중금리 수준을 훨씬 웃돌면서 저금리 시대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 3월 말 판매잔고 1조2854억원, 계좌 수 34만

해외 주식형 펀드의 전체 잔고는 감소 추세지만 비과세 해외 주식형 펀드론 꾸준히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11일 한국금융투자협회의 통계를 보면 비과세 해외 주식형 펀드의 판매 잔고는 3월 말 현재 1조285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1조원을 돌파한 이후 매월 1000억원 안팎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월간 판매 금액은 1월 805억원, 2월 892억원, 3월 1138억원 등으로 매월 증가 폭을 키우고 있다. 계좌 수 또한 1월 8655개, 2월 2만9599개, 3월 4만7565개 등으로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3월 말 현재 전체 계좌 수는 34만5928개에 달했다.

비과세 해외 주식형 펀드는 은행과 증권사들이 주로 팔았다. 누적 판매 계좌 수를 보면 은행권이 22만7000계좌로 가장 많았고, 증권사가 11만6000계좌, 보험·직판이 2000계좌 등의 순이었다. 다만 계좌당 평균 납입액은 증권사가 537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보험·직판이 520만원, 은행이 285만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 최고 40%대 수익률에 비과세 혜택은 '덤'

비과세 해외 주식형 펀드의 가장 큰 매력은 세제 혜택이다. 해외 주식과 채권 등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에서 발생한 모든 수익은 결산 또는 환매 시 15.4%의 배당소득세를 원천징수한다.

하지만 비과세 해외 주식투자 전용펀드는 1인당 3000만원 한도로 올해 말까지 가입하면 한시적으로 이 세금을 면제해준다. 의무 가입 기간이 없어 자유롭게 입출금할 수 있으며, 다른 비과세 상품과는 달리 가입 대상도 제한이 없다. 다만 해외 상장주식의 매매·평가손익을 제외한 배당과 이자소득, 기타손익 등은 과세 대상이다.

여기에다 최근 투자 수익률도 높게 나오면서 대형 인기 펀드 위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판매 규모 상위 10개 펀드로만 6232억원이 몰리면서 전체 판매 비중의 48%를 차지했다.

상위 10개 펀드의 지역별 투자 규모는 글로벌 2480억원, 베트남 1553억원, 중국 1446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주요 해외 증시가 일제히 오르면서 미국과 일본, 유럽 주요국의 배당주와 기술주, 광업주 등으로 투자 분야도 확대되고 있다.

연간 수익률은 최고 40%를 웃돈다. 블랙록월드광업(환헤지) 펀드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43.36%에 달했다.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와 삼성인디아증권제2호도 각각 37%대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환헤지)와 AB미국그로스,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 등도 16~17%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상위 10개 펀드 수익률이 모두 시중금리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 연내 가입으로 일단 비과세 혜택 확보해야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비과세 해외 주식형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좋을까.

전문가들은 저금리 시대 재테크 수단으로 비과세 해외 주식형 펀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다양한 글로벌 펀드에 투자하면서도 중도 해지나 인출 등에 따른 불이익 없이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내년부터는 비과세 신규 펀드 가입은 불가능하고, 가입 기간과 한도증액 또한 올해까지만 가능하다. 여러 금융회사의 펀드에 투자하려면 기관별로 계좌를 만들 수 있고, 펀드는 0원으로도 가입할 수 있다. 다만 합산해 3000만원 한도를 넘을 수는 없다. 따라서 일단 원하는 금융회사에서 비과세 해외 주식형 펀드 계좌를 만들고, 펀드별 합산 투자한도를 3000만원까지 최대한으로 설정해 놓은 후 여유 자금이 생길 때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일인당 가입 한도는 3000만원이지만 가입 대상에 제한이 없다는 점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자녀나 배우자 등 가족 명의의 분산 가입을 통해 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다만 글로벌 증시가 최근 많이 오른만큼 일단 계좌를 만든 후 투자 시기를 조절하면서 조정장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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