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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댕긴 불…IRP 고객 유치 경쟁 '후끈'

  • 2017.07.27(목) 10:11

수수료 면제에서 경품, 비대면 계좌 개설까지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 대상이 사실상 소득이 있는 모든 사람으로 확대되면서 은행은 물론 증권사들도 가입자 유치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증권업계에선 삼성증권이 수수료 면제라는 공격적인 카드로 선제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다른 증권사들도 각종 경품 제공과 비대면 계좌 개설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 삼성증권, 수수료 면제로 IRP 경쟁 '깃발'

개인형 퇴직연금인 IRP는 근로자가 퇴직하거나 이직할 때 적립한 퇴직금을 모아둔 퇴직금 관리계좌를 말한다. 개인연금과 합산해 연간 18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고, 납입금액 중 연간 최대 7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기존엔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한 사업장 소속 근로자 또는 퇴직이나 이직으로 퇴직금을 받은 경우 등으로 가입 대상이 제한돼 있었다. 하지만 지난 4월 국무회의에서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되면서 자영업자와 공무원, 군인 등으로 대상이 확대됐다.

그러면서 IRP를 운용하는 은행을 비롯해 증권사들 일제히 고객 유치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삼성증권이 가장 먼저 불을 지폈다. 

삼성증권은 IRP의 개인 납입분에 대한 계좌 운영·관리수수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면제 대상은 새롭게 가입 자격이 주어지는 자영업자와 공무원, 군인은 물론 기존 고객의 추가 납입분까지 포함한다.

삼성증권의 기존 퇴직연금 운영·관리 수수료는 연 0.33~0.55% 수준이어서 가입자는 수수료 면제만으로 연 0.3%대의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연금자산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소비자보호를 위해 선도적으로 수수료 면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가입 이벤트부터 비대면 계좌 개설까지

삼성증권이 수수료 면제라는 공격적인 카드로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다른 증권사들도 뒤이어 각종 유인책을 내놓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IRP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IRP에 가입할 수 있어 편리성을 더했다. 아울러 삼성증권과 마찬가지로 비대면 IRP 계좌 개설 고객을 대상으로 개인 납입분에 한해 수수료 무료 및 인하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증권 역시 IRP 계좌에서 실적배당 상품에 투자할 때 운용·자산관리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주기로 했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 등은 IRP 신규 가입 및 이전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가입 조건에 따라 각종 기프티콘과 영화 상품권 등의 선물을 준다. 유승희 NH투자증권 연금영업본부장은 "IRP의 가입 대상이 확대되면서 더 많은 고객이 노후 재원 적립과 함께 세제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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