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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때마침 조정…'8월 징크스 신경쓰이네'

  • 2017.07.31(월) 15:17

계절적 부진에서 거시경제 우려도 부각
수급 여건도 부담..내수업종 주목 분위기

코스피시장이 연이틀 조정을 받고 있다. 때마침 계절적으로 부진한 8월을 눈앞에 두고서다.


코스피지수는 올해 내내 쉼 없이 오른 만큼 8월 징크스가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외국인 수급을 비롯해 주변 여건도 부담이다. 다행히 지금까진 조정이 오더라도 그 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데 무게가 실린다. 그러면서 내수업종 등 그간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주식들로 관심이 이동하는 분위기다.

 

 

◇ 5월보다 더 부진하다는 8월 목전

 

대개 시장에서는 증시가 상대적으로 많이 오르는 달인 1월 효과는 잘 알고 있지만 가장 부진한 달을 기억하는 쪽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그나마 5월에는 주식을 팔라는 격언이 있지만 가장 부진한 달을 굳이 따져보자면 바로 내일부터 시작되는 8월이다. 코스피지수는 물론 미국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의 월평균 수익률을 계산해보면 두 지수 모두 8월에 마이너스 2% 이상으로 가장 부진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1월부터 7월까지 코스피지수의 월간 수익률이 모두 플러스(+)를 나타냈고, 가장 부진하다는 5월 수익률도 6%가 넘었다. 이래저래 조정 부담이 커진 시점에서 8월 징크스를 맞이하는 셈이다.

 

8월은 2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마이크로(미시)'에서 '매크로(거시)'로 투자자의 시선이 옮겨지는 시점이기도 하다. 이는 현재 조정 분위기와 맞물려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기업 실적도 2분기를 정점으로 주춤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출처:하나금융투자
 

◇ 2분기 이익 정점…경제 지표도 둔화

 

키움증권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이 이익 추정치를 제시한 종목 가운데 지난주까지 2분기 실적을 내놓은 86개사 중 절반에 가까운 기업의 실적이 양호했다. 25개 기업은 시장 예상치를 10% 이상 웃돌았다.

 

반면 전반적인 이익 전망치는 주춤하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코스피200 지수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184조원에서 186조원으로 2조원 가량 올랐지만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비슷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키움증권은 "IT 및 금융 업종이 여전히 실적 개선을 주도했지만 IT업종은 개선 추세가 둔화하고 있고, 경기 관련 소비재 업종의 추정치는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거시 경제지표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동부증권은 "미국을 필두로 경기 모멘텀 개선이 둔화하고 있고, 경제주체들의 심리 조사를 기초로 산출되는 지표도 하향조정되고 있어 전이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의 차익실현과 역사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시장 변동성, 상승 과정에서 IT주 쏠림현상 등도 조정을 염두에 둬야 할 요인으로 꼽힌다.

 

◇ 내수주에 쏠리는 눈

 

아직은 IT는 물론 증시 전반의 조정이 크게 나타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이를 염두에 둔 틈새 전략에 대한 주문도 늘고 있다. IT주가 쉬어가는 동안 저가매수도 유효하지만 그간 덜 주목받았던 내수업종에 관심을 가져보라는 조언이다.


실제로 최근 원화 강세와 물가 안정은 물론 추경예산 집행 등 정책적으로도 내수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펼쳐지고 있다. 동부증권은 안정성을 추구하는 관점에서 음식료를 추천했다. 정부의 경제정책의 방향이 내수회복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점도 동력으로 지목했다.

 

대신증권도 "예상보다 빠른 내수경기 회복세와 함께 J노믹스의 동력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필수소비재 위주에서 내수주 전반으로 온기가 확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음식료뿐 아니라 미디어와 유통, 의류 등 경기민감 소비재를 유망업종에 추가했다.

 

하이투자증권도 전반적인 내수지표 개선 흐름과 제품 가격 호조를 반영해 기존에 주목받던 반도체와 은행, 증권과 함께 소매업종을 선호업종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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