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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LA까지…미래에셋대우, 금융 본토서 '승부'

  • 2017.08.01(화) 10:11

작년 뉴욕법인 이어 LA법인 3300억대 출자
PBS 진출 이어 LA 고액자산가 공략 본격화

미래에셋대우가 미국 영토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뉴욕 법인 증자를 통해 기업금융(IB) 시장 공략에 나선데 이어 로스앤젤레스(LA)법인 출자로 미국 현지 종합 자산관리 영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달 31일 미래에셋증권 홍콩(Mirae Asset Securities (HK) Limited)에 대해 3338억원(3억 달러) 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자기자본(6조7000억원)의 5%에 달하는 규모다.

 

미래에셋대우는 홍콩법인 증자를 통해 미국 LA현지법인인 미래에셋웰스매니지먼트 미국(Mirae Asset Wealth Management (USA))의 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시절인 2007년 설립된 미래에셋증권 홍콩은 미국 LA법인과 함께 베트남과 브라질 현지법인 등 12개 해외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옛 대우증권 홍콩법인과 합병을 마치면서 해외사업의 전진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지난해부터 잇따라 해외법인 증자에 나섰다. 특히 앞서 미국 뉴욕 법인(Mirae Asset Securities (USA) Inc.)에 3000억원을 출자하면서 미국 영토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뉴욕 법인에 대해 지난해 4월과 월 2차례에 걸쳐 총 2억5000만달러의 유상증자를 결정했고, 올해 국내 최초로 미국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PBS) 사업에 진출했다. PBS는 헤지펀드 운용에 필요한 신용공여, 증권 대차, 컨설팅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를 말한다. 

 

이와 달리 이번 LA 법인 증자의 경우 LA가 미국 고액 자산들이 사는 부촌이 밀집해 있는 리테일 중심지인 만큼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미래에셋대우는 미래에셋증권 시절 미국 법인을 뉴욕에서 LA로 이전한 바 있다. 당시 미래에셋증권은 기존의 단순 브로커리지 업무에서 벗어나 LA를 중심으로 VIP 고객을 대상으로 한 펀드, 주식, 투자자문 등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기존 뉴욕 법인처럼 수익 기반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만큼 LA 법인 역시 대규모 수혈에 먼저 나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 LA 법인의 경우 수년째 손실을 지속하고 있다. 2014년 6억원, 2015년 9억원, 지난해 18억원에 가까운 손실을 냈고, 올해 1분기에도 7억원의 적자를 냈다. 뉴욕 법인도 2014년 순익이 1억원이 채 안됐고 2015년 4억원, 지난해 10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후 대규모 증자 이후인 올 1분기에도 65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뉴욕 법인 증자 후 전문 인력 선발과 정보기술(IT) 인프라 구축, 현지 라이선스 취득, 청산소 가입 등 전방위적인 영업 인프라를 구축한 상태로 LA 법인 또한 대규모 증자를 통해 현지 인력 채용과 자산관리시스템 강화 등에 활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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