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KTB증권 부회장, 자사주 매입 재개…저가 매수?

  • 2017.08.11(금) 17:20

4월 중순 이후 다시 매수 나서
주가 급락 따른 저가매수 추정

이병철 KTB투자증권 부회장이 지난 4월 중순 이후 넉 달여 만에 다시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한동안 주가가 크게 오르다 8월 들어 큰 폭으로 내리면서 저가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병철 KTB투자증권 부회장은 지난 9일 장내매수를 통해 5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10일에도 9만4000주를 추가로 매입해 이틀에 걸쳐 총 14만4000주를 사들였다. 이병철 부회장은 지난 4월까지 근 한 달 간격으로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하다가 최근 4개월간 뜸했었다. 매입이 중단된 시기는 공교롭게 KTB투자증권 주가가 갈지자 행보를 보이다 급등하기 시작한 시점과 맞물린다.

 

올해 증시가 사상 최고치 랠리를 펼치면서 증권주 전반이 급등했고, KTB투자증권도 우호적인 업황과 호실적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4월 자사주 매입 당시 3000원대 초반이었던 KTB투자증권 주가는 상승세를 지속하며 지난달 13일 401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달 들어 세법개정안 충격으로 주가가 한 차례 크게 밀린 후 지난 9~11일 사이 미국과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후퇴했다. KTB투자증권도 7월 고점대비 18% 이상 하락했다.

 

이런 시점에서 이병철 부회장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데는 주가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KTB투자증권 지분을 꾸준히 늘려온 상황에서 추가 매수 타이밍을 저울질하다 적정 가격대까지 떨어진 셈이다.

 

이병철 부회장의 추가 지분 매입으로 지분율은 13.81%까지 상승했다. 현재 KTB투자증권 최대주주는 권성문 회장으로 이 부회장은 권 회장에 이어 2대 주주다. 권 회장은 종류주식을 포함해 20.2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권 회장과 이 부회장은 주주 간 계약에 따른 이사 추천권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병철 부회장은 대표이사로 경영에 참여 중이며, 보유 주식에 대해 상호 양도 제한 및 우선 매수권, 매도 참여권 등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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