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17·2Q]매각 앞둔 하이투자증권 적자 전환

  • 2017.08.16(수) 10:29

대우조선해양 회사채 손실+희망퇴직 비용 반영

매각을 진행 중인 하이투자증권이 올해 2분기 또 적자로 돌아섰다. 대우조선해양 회사채 손실을 반영한 데다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탓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16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 간신히 27억원의 흑자를 냈지만 2분기엔 각종 비용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또 큰 손실을 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3분기에도 경유펀드 횡령 사건 관련 소송에 패하면서 11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2분기엔 대우조선해양 회사채와 희망퇴직이 악재로 작용했다. 하이투자증권은 2분기에 대우조선해양 회사채 보유액 400억원 중 75%를 손상차손 처리했다.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대우조선해양 회사채를 보유하면서 손실 규모도 가장 컸다.

여기에다 2분기 중 희망퇴직을 단행하면서 퇴직금을 포함한 일회성 비용이 100억원가량 반영됐다. 희망퇴직은 매각을 위한 몸집 줄이기와 체질 개선이 목적으로 진행됐다.

리테일 부문의 적자 상태도 이어졌다. 수년째 계속되는 리테일 부문 적자 행진에 지점 통폐합을 통해 구조적 문제 해결에 나섰지만 아직까지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기업금융(IB)과 부동산 금융을 중심으로 한 영업 부서 실적은 선방했지만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나빠진 데다 일회성 비용까지 겹치며 발목을 잡았다.   

하이투자증권은 현재 매각을 진행 중이며, DGB금융지주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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