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인기몰이…KT&G엔 독일까 약일까

  • 2017.08.31(목) 11:28

시장 파이 확대+경쟁 우위 확보…오히려 기회

젊은층을 중심의 궐련형 전자담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냄새가 거의 없는 데다 건강에도 덜 해울 것이란 인식이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그렇다면 일반 담배를 생산하는 KT&G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증권가에선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자담배가 담배시장의 전체 파이를 키울 수 있는 데다 KT&G가 전자담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 전자담배 인기 오히려 기회

궐련형 전자담배는 외국계인 필립모리스가 지난 5월 아이코스를 내놓은 데 이어 지난 13일 BAT코리아가 글로를 선보이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국내 담배업계 1위인 KT&G는 아직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유해성과 안전성에 대한 논란과 함께 세금문제가 아직 정리되지 않은 탓이다. 궐련형 전자담배에 붙는 개별소비세를 일반 담배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이 국회에서 논의 중이지만 아직 최종적으로 교통정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궐련형 전자담배의 인기가 KT&G에 위기가 아닌 오히려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자담배가 기존 담배시장을 잠식하기보단 전체 담배시장을 키우면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을 할 수 있다는 평가다.

◇ 신제품 출시하면 경쟁 우위 확보

신한금융투자는 KT&G가 신제품 출시와 함께 전자담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경우 경쟁사 대비 확실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압도적으로 많은 영업 사원과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지방을 위주로 시장을 선점할 수 있고, 국내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공급과 가격 측면에서도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기존 제품엔 없는 연속 사용 기능 추가 등 후발주자가 가질 수 있는 제품의 차별성도 강점으로 꼽았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궐련형 전자담배 출시와 함께 국내 담배 매출은 오히려 늘고 있다"면서 "KT&G가 장년층에서 압도적 위치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젊은층을 중심으로 흥행하는 전자담배는 위협이 아닌 기회"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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