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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투자 마법, 올해 제대로 통했다

  • 2017.09.12(화) 11:15

국내 SRI펀드 봇물…투자 성과도 양호
해외 쪽 사회책임투자 리스트도 주목

올해는 '착한 투자' 열풍이 제대로 분 한 해로 기억될 전망이다. 사회책임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펀드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최근 1년간 사회책임투자펀드 성과는 눈부시다. 사회책임투자가 국내보다 훨씬 앞서고 있는 해외 역시 꾸준한 성과로 착한 투자가 통한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 한동안 뜸했던 SRI 펀드 출시 봇물

 

모든 일이 흥하는 데는 결정적인 계기가 필요하다. 지난해까지 크게 관심을 끌지 못했던 사회책임투자가 새롭게 주목받는 데도 몇 가지 모멘텀이 작용했다.

 

우선 정부가 지난해 말 한국형 스튜어드십 코드인 '기관투자자의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을 공표하면서 상당수 자산운용사와 자문사들의 참여가 예정돼 있다. 여기에 사회책임투자 원칙에 따라 국민연금의 주주권 강화를 약속한 문재인 정부의 출범도 결정적인 촉매로 작용했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의 윤리적 투자와 그 중요성이 새삼 주목받으면서 사회책임투자의 필요성을 높였다.

 

이런 인식 변화는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함께 불러일으키면서 잇단 사회책임투자 펀드 출시로 이어졌다. 한동안 뜸했던 신규 사회책임투자 펀드가 올해 들어서만 3개나 선을 보인 것이 이를 반증한다.
 
◇ 신규 SRI 펀드로 뭉칫돈…수익률도 양호

 

지난 5월 하이자산운용이 하이사회책임투자펀드를 선보인 후 164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형 자산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도 가세했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착한책임투자펀드는 지난달 17일 출시된 후 한 달도 안 돼 270억원 이상을 모았다. 한화자산운용은 처음으로 상장지수펀드(ETF) 형태로 사회책임투자펀드를 선보였고 열흘 새 116억원이 몰렸다.  


사회책임투자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수익률도 양호하다. 국내 자
산운용사 중에서는 가장 출시가 빨랐던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펀드의 1년 수익률은 15.6%를 기록 중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NH-Amundi장기성장대표기업과 HDC좋은지배구조펀드(주식형), 마이다스책임투자펀드 등 대부분의 SRI 펀드의 1년 수익률은 20% 선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의 아리랑ESG우수기업 ETF는 WISE ESG우수기업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2012년 이후 과거 성과가 코스피200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한발 앞선 해외 포트폴리오도 눈여겨볼만

 

착한 투자와 함께 해외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찌감치 해외 사회책임투자로 주목받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 ESG 펀드가 일찌감치 활성화됐으며, ESG에 포함된 기업들이 국내처럼 대형주에 국한돼 있지도 않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가 윤리적 투자 붐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치투자로 유명한 워런 버핏이 친환경 자동차 기업인 BYD에 투자한 이후 ESG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ESG 투자를 원한다면 해외로도 눈을 돌려볼 것을 조언했다.

 

한대훈 연구원은 "해외 시장에서는 ESG 투자가 보다 보편적"이라며 "미국의 윤리적 기업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SUSA US(iShares MSCI US ESG ETF)에, 신흥시장 내 윤리적인 기업에 관심이 있으면 ESGE US(iShares MSCI EM ESG ETF)를 눈여겨 보라"고 귀띔했다.

 

실제로 SUSA US의 1년 수익률은 19.63%를 기록 중이다. 올해 들어서는 15.23% 상승했다. ESEG US의 경우 각각의 수익률이 23.55%와 29.11%로 더 월등하다.

 

미국의 착한 기업 리스트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애플과 3M, 켈로그, 엑센츄어 등이 포함돼 있다. 신흥국 착한 기업에는 텐센트홀딩스와 알리바바, 인포시스, 중국 평안보험과 건설은행 등이 편입비중 상위 10개 종목에 들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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