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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자 해외투자]⑥포스트 차이나의 선두주자

  • 2017.10.10(화) 10:32

경제성장률과 주가상승률 견조
변동성 커질 땐 비중 확대 기회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투자 대상이 다양한 데다 분산 투자의 중요성이 맞물리면서다. 간접투자에서 직접투자까지 접근성이 좋아진 영향도 크다. 주식에서 펀드, 파생상품까지 해외 투자 트렌드를 3편에 걸쳐 살펴본다. [편집자]

베트남은 포스트 차이나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실제로 베트남은 높은 경제성장률과 주가상승률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최근 10년 동안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6%대, 주가상승률은 7.5%에 달했다.

베트남 VN지수는 지난 8월 잠시 조정기를 거쳤지만 최근 다시 전고점을 돌파했다. 지난달에만 2.6%가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물론 대외 불확실성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은 있지만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탄탄한 펀더멘털은 불안감을 덜어주고 있다.

베트남 상장사들은 아직 국내 투자자들에겐 생소하지만 국영기업이나 업종별 1위 기업은 투자해볼만하다는 평가다.


◇ 사베코

사이공 맥주 제조사로 고성장 중인 베트남 맥주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국영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12.6% 늘어난 1조5376억원, 영업이익은 28.5% 증가한 2366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맥주 특별소비세가 올랐지만 베트남 내 맥주가격 자체가 저렴한 데다 현지인의 소득 수준 등을 고려할 때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 

민영화에 따른 실적 성장도 기대된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사베코에 대한 민영화 계획을 발표했다. 많은 해외 맥주회사들이 지분 인수에 관심을 보여 이르면 연내 민영화가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

◇ 비나밀크

올해 41년째를 맞이한 베트남 1위 유제품 기업이다. 베트남 우유 시장의 55%, 요거트 시장의 85%, 드링크요거트 시장의 34%를 점유하고 있다.

국내 사업은 물론 해외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미국과 캄보디아, 뉴질랜드, 폴란드 등 총 43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국내와 해외 매출 비중은 85대 15다.

비나밀크는 2006년 베트남 증시에 상장한 후 10년 만에 매출은 7배, 세전이익은 17배나 급증했다. 매년 매출은 22%, 세전이익은 33%씩 성장했다.

김보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베트남 유제품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내 시장의 높은 성장세와 프리미엄 브랜드 론칭, 해외 사업 확대 등으로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 바오베트남

베트남 보험업종의 시가총액 65%를 차지하는 베트남 1위 보험사다. 생명과 손해보험 부문에서 각각 26%와 17%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베트남 보험사 중 유일한 국영 보험사로 베트남 정부가 전체 지분의 74%를 직간접적으로 가지고 있다. 유사시 정부의 지원과 혜택을 우선적으로 기대할 수 있어 안정적이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베트남 보험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에 올라 있어 규모의 경제를 누릴 수 있다"며 "베트남의 금리 하락과 함께 올해부터 주식 등 고수익 자산으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어서 투자 영업이익의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 호치민인프라투자


베트남 최대 인프라 투자기업이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4개의 핵심사업 분야인 통행료와 인프라 건설, 배수장치, 부동산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연결 매출은 49.2%, 영업이익은 1389%나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도로 프로젝트와 부지 매각이 성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최근 인수합병을 통해 4개 계열사를 새롭게 편입하면서 사업 재편에 나서고 있어 앞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통행료와 건설 부문에서 2029년까지 매년 평균 30%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육상운송 수요와 고속도로 교량 확장·개선 프로젝트가 큰 폭으로 늘고 있어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 페트로베트남가스

베트남 1위 가스공급 업체로 가스 분리와 정제 및 수송 독점 기업이다. 국영기업인 페트로베트남그룹(PVN)이 지분 96%를 가지고 있다. 

모회사인 PVN에서 천연가스를 받아 드라이가스와 LPG 등으로 분리해 정제하고 수송해 수익을 창출한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드라이가스 61%, LPG 30%, 가스운송 7%, 컨덴세이트 0.7%, 임대 0.1%, 기타 0.6% 등이다.

지난 2015~2016년에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주요 제품의 가격이 하락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유가 하락세가 멈추면서 실적이 회복되고 있다. 또 베트남 정부의 전력정책에 따라 가스 수요가 늘어나면서 실적 회복에 기여할 전망이다.  


◇ 비엣젯

베트남 최초의 민영항공사이자 저비용 항공사다. 2011년 12월 호치민-하노이 노선 첫 운항 이후 5년 만인 지난해 누적 탑승객 3500만명을 달성했다.

베트남 국내 항공시장 점유율은 40.8%로 국적 항공사인 베트남항공의 42.8%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올해 베트남항공 점유율을 넘어서 1위 항공사로 거듭날 것으로 보고 있다. 베트남 항공 여객시장은 외국인 직접투자(FDI) 증가에 따라 베트남 방문 외국인이 늘고 있는 데다 국민소득 증가 효과로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 

비엣젯은 항공기를 에어버스나 보잉 등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대량 구매해 항공기 리스회사에 매각한 다음 다시 항공기를 임차하는 SLB 방식을 이용한다. 여기에서 발생하는 항공기 판매수익이 비엣젯 매출의 40% 이상 차지한다.

◇ 빈그룹

리조트를 비롯해 부동산 사업을 영위하는 부동산 개발 1위 기업이다. 지난해 부문별 매출 비중은 부동산 매매 65%, 리테일 서비스 16%, 헬스케어 7%, 부동산 리스 6%, 기타 6% 등이다.

베트남의 부동산 매매사업은 가파른 인구 증가와 1인 소득 증가, 소비자 신뢰지수 상승 등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빈그룹의 2012~2016년 연평균 부동산 매매사업 매출 증가율은 62.6%에 달한다. .

주택사업은 물론 리테일 사업도 보유하고 있어 긍정적이다. 지난해 기준 빈마트를 포함한 유통 계열사가 983개의 리테일 매장과 37개의 백화점을 가지고 있다. 1인당 소득 증가로 소비 심리가 개선되면서 리테일 사업 성장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시리즈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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