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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지배구조 공시 첫발…옥석가리기 도움될까

  • 2017.10.10(화) 16:11

70개사 참여..SK하이닉스·네이버 등은 미제출
평균 배당성항 높지만 전자투표 등엔 소극적

기업 지배구조 공시제도 도입 첫해 삼성전자를 포함한 70개사가 지배구조 보고서를 자발적으로 제출했다. 시가총액 10위권 가운데선 SK하이닉스와 네이버만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기업 지배구조 보고서를 낸 기업들은 배당 등의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더 주주친화적이었다. 다만 주주권리 확대를 위한 전자투표제 등엔 여전히 소극적이었고, 집중투표제나 사외이사 외부평가제도 등을 도입한 기업도 없었다. 

 

 
◇ 70개사 기업 지배구조 자율공시 참여

 

10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포함해 총 70개사가 기업 지배구조 공시제도에 따라 지배구조 보고서를 제출했다. 금융회사가 39개사, 비금융회사가 31개사였다.  

 
기업 지배구조 공시제도는 지배구조를 비롯해 비재무 사항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정보 제공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3월 10일 도입했다. 기업의 부담과 새로운 공시제도에 대한 적응기간, 위반 시 제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단 자율공시 방식을 택했다. 
 
기업들은 주요 20개국(G20)의 기업 지배구조 원칙 등 다수의 기업 지배구조 모범규준에 포함된 공통요소 중 거래소가 선정한 핵심 원칙 준수 여부에 대해 자율적으로 설명(Comply or Explain)하는 방식으로 보고서를 낸다.
 
주주권리 보호 절차의 적절성, 이사회 운영의 효율성 및 사외이사의 독립성 보장 등을 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KIND)으로 알리는 형태다. 제출 시기는 연 1회 사업보고서 법정 제출기한 이후 2개월 이내로 올해는 6개월로 연장했다. 

 

◇ 배당 등 주주친화적…전자투표 등엔 소극적

 

기업 지배구조 공시제도는 별도의 제재가 없는 자율공시 사항인데도 대기업과 금융회사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 적극적으로 제출했다. 


지난달 29일 현재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내에선 SK하이닉스와 네이버를 제외한 8개사(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화학, 포스코, 삼성물산, 한국전력, 신한지주, KB금융)가 보고서를 냈다. 연결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대규모 법인이 58개사(82.9%)로 대부분이었다. 


코스피200 종목이 37개사, 중대형주가 57개사였다. 금융회사의 경우 관계법령에 따라 지배구조 연차보고서를 제출한 40개사 중 39개사가 보고서를 냈다. 나머지 업종의 경우 큰 편차 없이 다양하게 분포했다. 보고서 제출 기업들은 대체로 최대주주 지분율이 높았다. 지분율이 30% 이상인 기업이 46사로 65.7%를 차지했다. 외국인 보유 지분율은 10% 미만에서 50% 이상까지 다양했다. 

 

거래소는 지배구조 개선과 함께 주주가치 증대 의지를 시장에 알리기 위한 해당 기업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보고서 제출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더 주주친화적이었다. 지난해 현금배당 기업이 84.3%(59사)에 달했고, 평균 배당성향도 38.4%로 코스피 평균인 34.4%를 웃돌았다.


다만 주주권리 확대를 위한 전자투표제와 서면투표제, 차등배당제 등엔 소극적이었다. 사외이사의 독립성 강화를 위한 대표이사-이사회 의장직 분리나 집중투표제와 사외이사 외부평가제도 등을 도입한 기업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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