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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이사장에 정지원 사장 사실상 '낙점'

  • 2017.10.11(수) 17:20

정지원·최방길 2인만 서류심사 통과
관료·업계 출신 각 1명씩…24일 면접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한국거래소(KRX)의 새로운 수장으로 사실상 낙점됐다.


애초 유력 후보로 꼽히던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과 김성진 전 조달청장 등 두 관료 출신이 중도 사퇴하면서 자연스럽게 정 사장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다. 

 

 

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11일 이사장 공모를 위한 서류심사 결과 정지원 사장과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등 2명을 면접 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오는 24일 면접을 거쳐 자본시장 발전에 대한 비전과 역량, 리더십을 갖춘 이사장 후보자를 주주총회에 추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지난 9월 26일까지 2차례에 걸쳐 거래소 이사장 후보를 공모했고 총 14명이 지원했다.


정 사장은 지난 28일 추가 공모 지원자를 공개하면서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정 사장은 행정고시 27회 출신으로 재무부와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등을 거친 정통 관료다.


지난 2015년 12월부터 한국증권금융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 중이고, 아직 임기를 1년 이상 남겨두고 있는데도 거래소 이사장 공모에 지원하면서 사정 내정설이 불거졌다. 정 사장은 부산 대동고 출신으로 특히 부산지역 인사들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력 후보로 꼽히던 김광수 전 원장이 중도 사퇴한 데 이어 또 다른 유력 후보였던 김성진 전 조달청장마저 연휴 기간 중 지원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 사장의 거래소 이사장 행은 사실상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반면 신한은행 출신인 최 전 사장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를 지내긴 했지만 거래소 주요 회원사인 증권 쪽 경력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정 사장이 거래소 이사장으로 선임될 경우 또다시 낙하산 논란이 거셀 전망이다. 거래소는 후보 수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전례 없는 이사장 추가 공모를 진행했고, 정 사장은 2차 공모 때 응모했다.


앞서 사퇴한 두 후보를 비롯해 관료 출신이 잇따라 유력 후보로 이름을 올리면서 거래소 이사장 자리가 정치권 인맥 싸움에 휘둘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고 결국 이번에도 관치 논란에서 벗어나긴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는 오는 24일 거래소 이사장 후보 2인에 대한 최종 면접심사 후 단독 후보를 추천하고, 이달 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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