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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실패 금융시장 영향은

  • 2017.10.12(목) 16:55

연장 실패 후에도 외환·주식시장 모두 안정적
대외 건전성 지표 양호…재체결 기대도 반영

우리나라와 중국의 통와스와프 계약이 지난 10일자로 끝났다. 하지만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여파로 계약 연장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다만 금융시장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평가다. 중국과의 통화스와프 규모가 우리나라 외화보유액의 15%에 달할 정도로 많긴 하지만 전반적인 대외 건전성 지표가 양호해 파급 효과가 제한적이란 설명이다.

▲ 한중 통화스와프 협정 만기일인 지난 10일 서울 중구 중국건설은행 내 환율 전광판에 위안화 환율이 게시되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 중국과 통화스와프 연장 실패

통화스와프는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금융위기처럼 비상사태가 닥치면 서로 간에 지급보증을 해주는 계약을 말한다. 우리나라와 중국은 560억달러, 우리 돈으로 63조원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고 있다가 지난 10일 계약이 끝났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일본, 중국과 각각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었는데 미국은 2010년, 일본은 올해 1월 계약을 종료한 데 이어 이번에 중국과도 통화스와프 계약도 일단 기한이 끝났다. 중국과의 통화스와프 계약 연장이 불발된 이유는 사드 사태에 따른 여파라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통화스와프 규모는 말레이시아 47억달러, 인도네시아 100억달러,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384억달러 등 총 531억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현재 외화보유액의 13.8% 정도 된다.

우리나라의 외화 보유액은 7개월 만에 감소했다. 지난달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화보유액은 3846억 7000만달러로 전달보다 1억7000만달러 줄었다.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로화와 엔화 등 다른 통화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든 탓이다.

◇ 대외 건전성 지표 양호…영향 제한적


중국의 통화스와프 규모가 우리나라 전체 외화보유액의 14.5%에 달한다는 점에서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이다. 다만 중국과의 통화스와프 계약이 재연장되진 않더라도 큰 영향은 없다는 게 증권가의 평가다.

실제로 중국과의 통화스와프 계약이 종료된 다음 날인 11일 국내 금융시장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오르는 데 그쳤고, 주식시장에선 외국인이 7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의 대외 건전성 지표가 여전히 양호하기 때문이다. 총 대외채무 잔액은 3966억달러, 이 가운데 6개월 이내에 갚아야 할 단기외채가 1087억달러로 외화보유액 대비 30% 수준으로 안정적이다. 여기에다 우리나라는 순채권국으로 채권 규모만 3232억달러에 달한다.

문정희 KB증권 연구원은 "한중 통화스와프 계약 종료 소식이 시장에 전해졌지만 금융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면서 "우리나라의 대외 건전성 개선과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 한중 경제관계를 고려할 때 통화스와프 계약이 다시 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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