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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사드 해결 실마리될까

  • 2017.10.16(월) 11:34

사드 보복 완환 등 대중국 관계 개선 여지
북한리스크 따른 외환시장 불안감도 완화

우리나라와 중국이 통화스와프 협정 만기 연장에 합의했다.

그러면서 최근 북한 리스크에 따른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을 다소나마 줄여줄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번 주 중국의 공산당 전국대표회의 이후 사드 보복 완화와 함께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실마리가 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 한중 통화스와프 협정 만기일인 지난달 10일 서울 중구 중국건설은행 내 환율 전광판에 위안화 환율이 게시되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 중국과 통화스와프 연장 합의

우리나라와 중국은 지난 10일 통화스와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만기는 3년, 총 560억 달러 규모로 계약 내용은 이전과 같다. 통화스와프 연장 합의 발표가 늦어지면서 시장에선 사드 보복의 여파로 연장이 어려워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결국 파국은 없었다.

우리나라의 외화보유액은 지난 9월 말 현재 3846억 7000만달러 수준이다. 중국의 통화스와프 규모는 우리나라 전체 외화보유액의 14.5%에 달한다. 우리나라는 중국 외에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384억달러, 인도네시아 100억달러, 말레이시아 47억달러 등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중 통화스와프가 두 나라 경제에 모두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만기 연장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외환시장 안정을 원하는 한국과 위안화의 국제화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 사드 사태 해결 실마리될까

우리나라의 대외 건전성 지표가 양호한 만큼 중국과의 통화스와프가 연장되지 않아도 직접적인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많았다. 다만 통화스와프 연장에 합의하면서 부수 효과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우선 외환시장의 안전판을 더 강화했다. 특히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연장하면서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을 다소나마 덜어냈다는 지적이다.

대중국 관계 개선과 함께 중국 측의 사드 보복 완화를 기대할 여지도 생겼다. 특히 중국이 가장 중요한 정치 이벤트인 공산당 전국대표회의를 앞두고 통화스와프 연장에 합의한 점은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전국대표회의가 끝나면 곧바로 11월 초 한국과 미국 그리고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이 예정된 만큼 여기에서 북한 리스크와 사드 문제 해소를 위한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 연구원은 "통화스와프 연장 결정엔 시진핑 주석의 의지가 반영된 만큼 사드 사태 후 중국 측의 첫 유화적 제스처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원화 강세 요인이며, 최근 재개된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기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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