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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풍 부는 사드 관련주 따라 사도 될까

  • 2017.10.19(목) 14:48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등 사드 보복 완화 기대감
아직 불확실성 커…실적확인 후 차별적 접근 필요

화장품과 유통, 레저 등 중국 관련주에 훈풍이 불고 있다. 정확하게 말하면 사드 관련주다.

우리나라가 중국과 통화스와프 계약 연장에 합의하면서 사드 보복 국면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면서 최근 사드 관련주의 주가도 많이 올랐다. 중국의 공산당 전국대표회의 후 한·미, 미·중 정상회담이 잇달아 예정된 만큼 조만간 가시적인 조치가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선 여전히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사드 보복이 정점을 지나면서 완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건 분명하지만 아직도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이유에서다. 따라서 주가가 오른다고 해서 추격 매수에 나서기보단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 위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 사드 관련주 모처럼만에 훈풍

중국 관련주는 올해 들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본격화하면서 실적이 꺾이고, 그러면서 주가도 추락했다. 실제로 대신증권에 따르면 중국내수테마 지수는 지난해 1월 사드 배치 검토 발표 이후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50%포인트 이상 밑돌았다.

그러던 중국내수테마 지수가 최근 7거래일 만에 6% 넘게 올랐다. 사드 보복이 완화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직접적인 배경으로 작용했다. 우리나라와 중국의 통화스와프 연장 소식이 전해진 데다 중국과의 관계 개선 가능성을 언급한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발언이 맞물리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이런저런 정황을 볼 때 사드 보복이 일단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새 정부 출범 후 중국과 관계 개선을 위한 대화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고, 중국도 정부 차원의 제재는 자제하면서 돌파구를 찾는 분위기다.

특히 이번 주 중국의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 이어 다음 달 초로 예정된 한·중, 미·중 정상회담이 분수령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사드 보복 강도는 정점을 통과하고 있다"면서 "사드 보복 완화가 실제로 현실화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사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더 커지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 여전히 불확실…차별적 접근 필요


다만 정치적인 고려에 따라 움직이는 중국 정부가 실제로 어떻게 나올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만큼 투자는 차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지난 5월엔 중국이 사드 배치 철회를 조건으로 내건 만큼 이 요구를 수용하면 사드 리스크 해소를 기대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전적으로 중국의 태도 변화만 바라봐야 해 상황이 다르다는 얘기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통화스와프 연장과 함께 사드 보복 완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다만 전면적인 보복 조치 해소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는 만큼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엔 불확실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중국이 없어도 내년에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거나 사드 보복이 완화되면 이익 개선 폭이 큰 종목 혹은 사드 보복으로 주가가 많이 내려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종목 순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사드 관련주의 주가는 최근 크게 올랐지만 이익 전망치는 가파르게 하향조정되고 있다.   

이경민 연구원도 "앞으로 사드 관련주의 실적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다만 추가적인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려면 3분기 실적 확인이 필요한 만큼 추격 매수를 자제하고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종목 위주의 분할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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