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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신재생에너지株 희비…주판알 굴리는 증시

  • 2017.10.20(금) 14:15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에 주가 정반대
신재생에너지 정책 지원 지속…단기 변수

지난 7월 잠정 중단됐던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건설 재개가 결정되면서 신재생에너지주 상승에 제동이 걸렸다. 다만 원전 축소 권고와 함께 정부의 확고한 신재생에너지 확대 의지를 고려할 때 단기 변동성 확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간 건설 중단에 따른 보상 비용과 수주잔고 감소 등이 우려됐던 한국전력과 두산중공업은 숨통이 트이게 됐다.

 

 

◇ 신재생에너지 관련주 일제히 하락

 

20일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최종 시민 참여단 설문조사 결과 건설 재개가 압도적인 우세로 나오면서 건설 재개 권고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건설 재개를 택한 쪽은 59.5%로 중단을 택한 40.5%보다 19%포인트나 높았다.

 

원전 공사 재개 결정으로 주식시장에서는 신재생에너지주인 태양광·풍력발전 관련 주식들이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했다.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들은 지난 6월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공사가 잠정 중단되고,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3020정책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태양광주인 에스에너지가 4% 이상 급락 중이며, 신성이엔지와 웅진에너지도 2% 안팎의 하락세다. 풍력에너지주인 동국S&C과 유니슨, 태웅은 1~2%대의 내림세다. 반면 장중 하락했던 씨에스윈드는 오름세로 돌아섰다.

 

◇ 정책 지원 지속…단기 변동성 확대 그칠 듯

 

신고리 5·6호기는 건설을 재개하기로 했지만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육성 의지에는 변함이 없는 만큼 단기 변동성 확대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날 공론화위원회에 따르면 건설 재개 여론이 높긴 했지만 원전 정책에 대한 설문에서 원전 축소가 53.2%로 원전 유지(35.5%), 원전 확대(9.7%) 의견을 크게 웃돌았다.

 

탈원전 기조가 계속 유지되면서 노후 원전 조기 폐쇄나 폐기물 처리 등에 대한 논의도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신고리 5, 6호기 원자력 발전소의 용량은 2.8GW로 2022~2023년 예상 총설비 용량의 2% 수준에 불과하다"며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확대하겠다는 현 정부 기조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이번 결정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정연승 연구원은 "신고리 5, 6호기 건설 재개 여부와 상관없이 현시점은 매수 시점으로 판단한다"며 "주요 관련 기업으로 경쟁 강도가 제한적인 유니슨(풍력)과 씨에스윈드(풍력), 두산(연료전지)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 한국전력·두산중공업 한숨 돌려

 

신재생에너지주들과 대조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한국전력은 2% 이상 상승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공론화위원회 불확실성과 건설 중단 시 보상 비용 등에 따른 우려가 해소되면서 주가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신고리 5·6호기가 폐쇄되면 보상 비용 1조원을 포함해 모두 1조6000억원의 비용을 한국전력이 추가로 부담해야 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었다. NH투자증권은 "2020년부터 도입될 신규 석탄발전소 5기와 함께 신고리 5·6호기를 포함한 신규 원자력발전소 5기가 추가적으로 도입되면 중장기적으로 현 수준의 발전 조합이 유지될 것"으로 분석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공사 중단으로 수주잔고가 약 1조6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던 두산중공업에 대해 영업실적 및 신용도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두산중공업은 오후 2시를 넘어선 현재 1% 이상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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