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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썩이는 사드주…한한령 이번엔 풀릴까

  • 2017.10.27(금) 10:57

중국 당대회 이후 사드 보복 완화 조짐
아직 의미 있는 시그널 없어…조심해야

화장품과 여행, 항공 등 이른바 사드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한한령을 비롯해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가 해소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의 공산당 전국대표회의를 기점으로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고 있다. 중국에서 그동안 금지령이 떨어졌던 한국 단체관광 상품이 다시 선보였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다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접근을 주문하고 있다. 아직 중국 정부의 입장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데다 실적을 비롯해 사드 관련주의 펀더멘털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 사드 보복 완화?…관련주 들썩

사드 관련주는 전날(26일)에 이어 27일에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화장품을 비롯해 여행과 항공, 숙박업종이 모두 강세다.

실제로 화장품 업종의 주가는 지난달 25일 저점 이후 17거래일 동안 무려 35%나 급등했다. 대표적인 화장품주인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33% 올랐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사드 보복 완화에 대한 강한 기대 심리와 함께 그동안 주가가 많이 내렸다는 인식에 따라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특히 중국의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폐막일인 지난 24일 중국의 한 여행사가 한국 단체관광 상품을 선보였다는 보도가 상승세에 기름을 부었다. 주중 한국대사관이 주최하는 '개천절 및 국군의날 기념 리셉션'에 중국 외교부의 차관보급 인사가 주빈으로 참석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지난해는 아예 주빈을 보내지 않았다.

서영화 SK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와 중국의 관계 회복 시그널이 정치 경제적으로 포착되고 있다"면서 "단기간 내 2016년 수준으로 회복은 어렵겠지만 한중 관계 정상화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사드주 조심스러운 접근 필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추가로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사드 보복이 해소 국면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긴 하지만 아직 의미 있는 시그널이 없고, 사드 관련주 자체로도 실적 개선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KB증권은 현시점에서 주가가 더 오르려면 더 뚜렷한 근거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사드 보복 완화를 기대할 수 있는 여러 긍정적인 뉴스들이 나오고 있지만 진위를 100%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박신애 연구원은 "뚜렷한 지표 개선이 없는 만큼 아직 펀더멘탈에 구조적인 변화가 생겼다고 보긴 어렵다"면서 "화장품주는 이미 단기간에 주가가 많이 오른 만큼 추가 상승보다는 횡보세를 보이면서 추가 상승을 위한 트리거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중국의 몇몇 소형 여행사가 개인 비자로 한국에 도착한 여행객을 모아 단체관광을 진행한 사례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반면 단체 비자를 받아 단체로 한국 관광을 오는 사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의 공산당 전국대표회의 폐막과 맞물려 사드 제재를 완화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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